삼성전자 2%·하이닉스 3% 하락…美 반도체 약세 여파 [이런국장 저런주식]
뉴욕 증시에서 5% 하락 마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서 2~3%가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서 메타발 악재 여진에 ‘메모리 풍향계’인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3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께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1.92%) 하락한 28만 500원, SK하이닉스는 6만 2000원(2.83%) 내린 212만 5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402340)는 7만 5000원(4.92%) 내린 14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반도체 종목의 약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메타가 남는 컴퓨팅 자원의 외부 판매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빅테크의 과잉 투자 논란과 반도체 수요 피크 아웃 우려가 번진 영향이다. 전날 삼성전자가 9.06% 급락해 30만 원 선 아래로 밀려났고 SK하이닉스는 14.57% 추락하며 210만 원대로 내려섰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기술주의 하락세는 이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5.49% 하락했고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1.39%)와 브로드컴(-2.41%), AMD(-4.26%), 인텔(-5.25%), 마벨 테크놀로지(-9.84%) 등 다른 반도체주의 낙폭도 컸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0.80% 하락했다. 기술주 하락에 다른 업종으로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4%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포인트 오른 보합으로 마감했다.
6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 수는 전월 대비 5만7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월가 전망(11만 5000명 증가·다우존스 집계 기준)을 크게 밑돌았다. 노동 시장 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 부담 가중을 우려한 월가는 이번 고용 지표 발표로 케빈 워시 의장이 이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상 부담을 덜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지속, 코스피200 야간선물 1%대 약세 부담 등으로 장 초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전망 후퇴, 전일 지수 7%대 폭락에 대한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장 중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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