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6자 합의 주역 이성훈 국토비서관…LH 신임 사장 임명

김명식 기자 2026. 7. 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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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이전 6자 협의체 합의 이끌어내
이성훈 LH 신임 사장./국토교통부 제공

광주 군공항 이전 6자 합의를 성사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했던 이성훈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에 임명됐다.

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이성훈 국토교통비서관을 LH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10월 이한준 전 사장 퇴임 이후 약 8개월간 이어진 공석이 마침내 채워지게 됐다.

전남광주지역에서는 이 신임 사장이 지난해 말 광주 민·군 공항 이전을 위한 '6자 협의체' 합의를 이끌어낸 핵심 실무 책임자였다는 점에서 이번 인선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다.

충북 청주 출신인 이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인 2021년 국토교통부에서 경기도 건설국장으로 파견 근무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으로 발탁돼 국토교통 정책 전반을 총괄해 왔다.

특히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서는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등을 연결하는 실무 조정 역할을 맡으며 협상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지난해 광주 민·군 공항 이전 6자 태스크포스(TF)에서는 광주시와 무안군을 수차례 오가며 쟁점을 조율했다. 전남도와도 긴밀히 협의하는 등 막후 협상을 주도했다. 두 차례 열린 실무협의 역시 이 사장이 직접 주관하며 최종 합의 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지역에서는 장기간 답보 상태였던 광주 군공항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탄 배경에 이 사장의 조정 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1996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이 사장은 국토교통부 도로운영과장과 도시광역교통과장, 부동산개발정책과장, 지역정책과장, 기술정책과장 등을 두루 거친 국토 분야 정통 관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부동산 정책과 주택 공급, 국토교통 현안을 총괄해 왔다.

LH는 지난해 10월 이후 약 8개월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 사장 취임으로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조직 개혁 등 정부 핵심 국정과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에서는 광주 군공항 이전이라는 난제를 조율했던 이 사장이 LH 수장으로서도 갈등 조정과 공공주택 공급이라는 또 다른 국가적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