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운로드로만 팝니다”…게임CD 시대의 종말, 치명적 함정은
소니, PS 게임 디지털로만 판매
GTA 6도 다운로드 코드만 제공
게임사, 제조·유통비 절감 기대
![오는 11월 발매 예정인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6’. [락스타게임즈]](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3/mk/20260703065406079ekcm.jpg)
다만 이미 돈을 내고 콘텐츠를 내려받았지만 플랫폼이나 유통사 정책 변화 때문에 더 이상 이를 이용할 수 없게 되는 사례도 잇따르는 만큼, 이미 구매한 이용자의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소니의 게임 부문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내년부터 출시하는 PS 신작 게임을 자체 온라인 플랫폼인 PS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콘텐츠로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0년 당시 새 콘솔인 PS5를 출시하면서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는 기기를 함께 선보였고, 지난해 내놓은 업그레이드 기기인 PS5 프로는 아예 디지털 버전만 발매한 데 이어 이제는 아예 게임 판매 방식도 100% 디지털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올 11월 출시 예정인 ‘GTA 6’. [록스타게임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3/mk/20260703065407346efiy.jpg)
게임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게임 구매 트렌드가 빠르게 다운로드 중심으로 옮겨가는 데 따른 것이다. 영국 시장조사 기업 암페어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PS 플랫폼으로 판매된 게임 중 디지털 다운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3%에서 지난해 80%까지 늘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 입장에서도 디스크 제조·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구독 서비스나 인게임 결제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하는 행위가 현행 제도에서는 소유로 인정되지 않아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소니는 최근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 종료를 이유로 오는 9월부터 PS에서 제공하던 영화와 TV 콘텐츠 551편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미 콘텐츠를 구매한 이용자들도 이를 다시 볼 수 없고 환불도 받을 수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대형 게임사 유비소프트는 2023년 레이싱 게임 ‘더 크루’의 온라인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이듬해 게임 구매자들의 게임 플레이까지 막아버렸다.
그러자 프랑스 최대 소비자단체 UFC-크 슈아지르(Que Choisir)가 유비소프트를 상대로 소비자 기망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를 계기로 “게임사가 서비스를 종료해도 기존 구매자의 플레이는 보장해야 한다”는 ‘스톱 킬링 게임스(Stop Killing Games)’ 운동까지 시작됐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유통이 대세가 된 만큼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스팀과 비슷한 PC 게임 플랫폼 GOG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라진 게임이라도 이미 구입한 경우라면 계속 플레이할 수 있게 지원하는 보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유통이 디지털 다운로드 중심으로 바뀌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서비스가 종료되도 환불이나 오프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 너무 좋아요” 외쳤던 일본인 관광객, 올여름 발길 끊길 수도…왜? - 매일경제
- “손흥민 남아공전 선발제외 이유 이거였어”…멕시코전 끝나자 생긴 일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6년 7월 3일 金(음력 5월 19일) - 매일경제
- 금감원, 홈플러스 사태 MBK 중징계 - 매일경제
- “선수들 내분 없었다” 홍명보 전 감독, 귀국 이틀 만에 전격 미국행 - 매일경제
- 20년 끌었던 은마·잠실5, 드디어…1만2000가구 재건축 스타트 - 매일경제
- “韓 대규모 반도체 투자, 종말의 시작”…‘금융위기 예측’ 버리, 하락 베팅 - 매일경제
- 삼성전자 팔고 ‘이 종목’ 담았다…리밸런싱 시작한 국민연금- 매경ECONOMY
- "메타發 과잉공급 우려는 기우 … 메모리株 장기 우상향 유지" - 매일경제
- 송성문, 빅리그 첫 홈런 포함 2안타...SD는 컵스에 3-23 참패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