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부채질로 즐기는 ‘종이컵 레이싱’… 아이 인지 능력·관찰력 길러줘요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2026. 7. 3. 00: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행복입니다]

한 번 쓰고 버리곤 하는 종이컵이 아이에게 신나는 놀잇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종이컵 몇 개와 부채 하나면 거실을 웃음소리로 가득 채울 수 있어요. 바로 아이의 승부욕을 깨워줄 ‘부채 부스터 종이컵 레이싱’이랍니다.

준비물은 간단해요. 종이컵 몇 개와 입바람을 대신해 강력한 바람을 만들어줄 부채, 그리고 출발선과 도착선을 표시할 마스킹 테이프만 있으면 됩니다. 다만, 신나게 놀다 보면 아이가 가구 모서리 등에 부딪힐 수 있으니 거실처럼 넓은 공간을 골라 주세요. 공간이 준비되면 바닥에는 마스킹 테이프로 출발선과 도착선을 표시합니다.

‘누가 먼저 종이컵을 도착선까지 빨리 보내는지 시합해 볼까?’라며 아이의 승부욕도 슬쩍 자극해 보세요. 먼저 종이컵을 바닥에 반듯하게 세워놓고 부채로 바람을 일으켜 앞으로 내보냅니다. 세워진 종이컵은 부채가 일으키는 바람을 맞으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갑니다.

다음에는 종이컵을 바닥에 옆으로 눕혀놓고 부채질합니다. 이때 종이컵 위아래 지름이 다르기 때문에 종이컵은 똑바로 가지 않고 자꾸만 한쪽으로 빙글빙글 휘어지며 원을 그립니다. ‘어라? 종이컵이 바나나처럼 휘어지네! 어느 방향으로 부채질해야 똑바로 갈까?’라며 아이가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게 해 주세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 까다로운 부채질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몰입감과 승부욕을 준답니다.

이번엔 손가락으로 종이컵을 밀어내서 도착선까지 보내 봅니다. 손가락으로 종이컵을 앞으로 보내면 부채보다 미세한 조절이 가능해 조금은 쉬워집니다. 또 시간 제한을 둬서 ‘10초 동안만 바람을 일으켜서 도착선까지 보내기’ 같은 미션을 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 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단순해 보이지만 인지 능력과 관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컵을 세웠을 때와 눕혔을 때 컵이 나아가는 길이 달라진다는 걸 관찰할 수 있고, 아이는 바람을 섬세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오늘 저녁, 부채와 종이컵을 준비해보세요. 짧은 놀이 시간에도 아이 마음속엔 행복한 추억이 쌓일 겁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