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한파에 코스피 7,600대로...하이닉스 14% 폭락

윤태인 2026. 7. 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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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종목의 정점 통과 우려에 미국 기술주가 급락하며, 우리 증시도 얼어붙었습니다.

코스피는 8%가량 하락해 7,648로 내려앉았고 SK하이닉스는 14% 넘게 폭락했습니다.

극심한 변동성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는 4.46% 급락한 7,933으로 시작했습니다.

8천선 붕괴와 함께 가파른 급락세에 코스피 시장은 개장 10분도 되지 않아 올해 15번째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하지만 코스피 하락세는 진정되지 않았고 차익 실현 압력 확대 등으로 낙폭은 더욱 커지며, 7.89% 폭락한 7,6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 폭락은 미국의 IT기업 메타가 여분의 AI 연산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단초가 됐습니다.

컴퓨팅 자원이 부족하지 않다는 인식을 자극해 반도체 종목이 고점을 통과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 등이 급락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 엄청난 AI 데이터센터를 지어서 소위 말하는 AI의 패권을 자기네들이 쥐겠다는 경쟁을 했었잖아요. 우리는 이때까지 소위 말하는 공급 부족이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반도체 대형주이자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9.06% 폭락한 28만6천 원으로, SK하이닉스는 14.57% 떨어진 218만7천 원으로 무너졌습니다.

개인이 6조 2천6백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외국인이 4조 4천억 원 넘게 팔았고, 기관도 2조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기계·장비와 전기·전자 등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6.74% 떨어진 866에 마감해 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위기가 누그러졌다는 언급으로 달러 강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강달러 기조는 유지됐고,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도 겹치면서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1,555.8원으로 다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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