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C포럼] 스타트업, 영화로 만나다…“창업가·투자자·액셀러레이터가 함께 쓰는 성장 스토리“(종합)

박용선 기자 2026. 7. 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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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포럼 2026’ CGV 왕십리서 개최
국내 첫 스타트업 영화 포럼…영화 ‘배치(Batch): 성장’ 공개
창업가와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등 300여명 모여
“창업가의 꿈 키우는 액셀러레이터, 혁신 생태계의 핵심 축”

대한민국 대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와 경제전문미디어 조선비즈가 2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공동 주최한 ‘C포럼(C-Forum) 2026’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C포럼은 ‘Connect(연결), Collaborate(협력), Create(창조)’를 핵심 가치로 스타트업과 투자자, 대기업, 공공기관, 대학, 정책기관 등 혁신 생태계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스타트업 포럼이다. 이날 포럼에는 스타트업 CEO, 액셀러레이터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2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C포럼 2026'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씨엔티테크·조선비즈

올해 C포럼은 ‘더 무비(The Movie)’를 주제로 국내 최초 스타트업 영화 포럼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강연과 패널 토론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창업과 성장, 투자와 실패, 재도전의 과정을 영화라는 콘텐츠로 풀어내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창작 영화 ‘배치(Batch): 성장’ 상영이었다. 영화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배경으로 창업과 투자, 액셀러레이팅, 팀빌딩, 실패와 재도전의 과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특히 창업자뿐 아니라 투자자와 심사역, 액셀러레이터, 운영진 등 다양한 생태계 구성원의 시선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의 의미를 조명했다.

영화 상영 후 감독을 맡은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제작 배경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액셀러레이터의 존재와 역할을 알려보자는 취지로 영화를 만들었다”며 “스타트업 창업가는 물론 그들의 꿈을 함께 키워주는 액셀러레이터와 투자자 역시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핵심 멤버”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어 “이들이 함께 성장해야 건강한 창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창업 생태계에서 협력과 동반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화성(왼쪽 첫 번째) 씨엔티테크 대표와 영화 '배치(Batch): 성장' 주연 배우들이 관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씨엔티테크·조선비즈

이번 포럼은 일방적인 발표 형식에서 벗어나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소통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스타트업 대표와 임직원,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들은 투자시장 변화와 액셀러레이터의 역할, 창업 생태계 트렌드 등을 주제로 활발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전 대표는 최근 창업 생태계의 변화도 설명했다. 그는 “정부 창업 프로젝트인 ‘모두의 창업’에는 6만2000명이 신청했고, 정부 발표에 따르면 10대부터 80대까지 참여했다”며 “‘모두의 창업’ 재도전 멘토링을 하다 보면 고등학생 창업가와 70대 창업가를 동시에 만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또한 “앞으로는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AI 기술을 결합한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사업에 필요한 AI 모델을 만드는 일이 과거보다 훨씬 쉬워진 만큼, 현장의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창업가들이 더욱 큰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C포럼 2026'에 관객들이 입장하고 있다./씨엔티테크·조선비즈

이번 포럼에는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IBK기업은행,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iM금융지주 등 주요 기관과 기업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해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 간 교류와 협력을 지원했다.

포럼에 참석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영화와 포럼이 창업 생태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했다고 평가했다. 한 스타트업 CEO는 “사업 초기 힘들었던 시절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스타트업의 성장은 창업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액셀러레이터, 투자자 등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액셀러레이터 매니저는 “영화를 통해 ‘창업은 결국 사람의 성장 스토리’라는 메시지가 깊이 있게 전달돼 큰 울림을 받았다”며 “실제 보육 프로그램 사례를 바탕으로 최신 스타트업 트렌드를 접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포럼 말미에는 내년 개최될 ‘C포럼 2027’에서 영화 후속작 ‘배치 2’를 공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됐다. 전 대표는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을 촬영하고 있다”며 “여러분 모두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의 핵심 플레이어이며, 내년 공개될 ‘배치 2’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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