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요 위축 우려에 코스피 또 경보
[앵커]
코스피가 또다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7천 대로 떨어졌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했습니다.
인공지능용 반도체가 이젠 남아 돌고, 중국산도 늘어날 거란 우려가 퍼지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스피는 시작부터 8천 선을 내줬습니다.
개장 직후 매도세가 몰리며,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이후 잠시 낙폭을 줄이는가 싶었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는 더 커지면서 7,600선까지 밀렸습니다.
하루 만에 655포인트, 8%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하락은 반도체주가 주도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가 자사 AI 인프라 여유분을 외부에도 판매하겠다고 밝히면서, 반도체 공급 과잉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AI 인프라가) 지금 부족하다고 그러면서 데이터센터를 엄청나게 짓고 있는데 이게 남는다고 얘기를 해 갑자기 (투자 심리가) 확 빠진 거예요."]
여기다 애플이 중국 메모리 반도체 구매를 추진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습니다.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수혜를 입었던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삼성전자는 9% 넘게 하락해 '30만 전자'를 내줬고 SK 하이닉스도 14% 넘게 급락했습니다.
어제(1일)에 이어 이틀 연속 밀리는 모습입니다.
[박유악/키움증권 연구원 : "메모리 가격 다 올라왔고 여기서 더 올라갈 여지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 상태인데 중국 메모리 업체까지 지금 증설하고 상장하니까 (우리 주가는) 하방 쪽으로 자리를 잡는 것 같네요."]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다는 미국 연준 의장 발언에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국내 주식 매도에 방향을 돌려,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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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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