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울산시장 “시민이 시정 주체되는 울산 열 것”

김한근 2026. 7. 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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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권·소통 앞세운 민선 9기 출범

민선 9기 김상욱 울산시장이 1일 공식 취임하며 '시민 중심' 행정을 향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김 시장은 취임 첫날부터 폐지됐던 시내버스 노선 복원, 시청사 출입 통제 전면 해제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파격적인 변화를 선보이며 현장 중심의 시정 운영을 예고했다.

김 시장은 오전 울산대공원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다. 각계각층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은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축사, 취임 선서,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 대독 순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 '민주', '공정'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울산의 주인은 시민이며 시정의 모든 권한은 시민에게서 나온다"라며 "시민을 정책의 대상이 아닌 시정의 주체로 세우고, 행정이 시민 위에 군림하던 시대를 뒤로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참 민주 세상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저를 지지했거나 반대했거나에 상관없이 저는 모든 울산시민의 시장"이라며 "울산의 통합과 안정, 발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식을 마친 김 시장의 '1호 결재'는 시민 소통 의지를 고스란히 반영한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추진계획'이었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해울이 120민원콜센터'를 확대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분산되어 있던 민원 창구를 하나로 통합해, 시민이 단 한 번의 신청만으로 상담부터 접수, 부서 연계, 결과 안내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신속하고 편리한 행정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 행보와 열린 소통을 향한 실천도 곧바로 이어졌다. 김 시장은 취임 공식 오찬을 생략하고 사전에 신청한 시청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조직문화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그동안 출입증이 있어야만 들어설 수 있었던 시청사 내부의 출입 게이트를 전면 개방했다. 시청의 주인인 시민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청사를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 시장의 철학이 반영된 조치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섰다. 김 시장은 울주군 덕하공영차고지를 방문해 노선이 복원된 126번 시내버스에 직접 탑승했다. 버스 안에서 만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대중교통 이용 불편 사항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 생생한 지역 현안과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한편 민선 9기 울산 앞에는 해결해야 할 굵직한 경제·사회적 현안도 산적해 있다. 김 시장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강한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정부 발표 이후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며 "삼성의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시 차원의 실무적 접촉을 즉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내버스 노선 정상화와 트램 사업 공론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2차 공공기관 울산 이전 등 주요 핵심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기 위해 울산시의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한근기자

김상욱 울산시장, '시민이 시정 주체되는 울산 열 것'(사진 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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