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 부수고 꿀 훔쳐먹고…금쪽이 ‘반달가슴곰’ 결국 보호시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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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농가 벌통을 반복해서 부수고 꿀을 훔쳐 먹던 야생 반달가슴곰이 결국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지속해 문제를 일으키며 야생성을 상실한 반달가슴곰을 지난달 16일 포획해 전남 구례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으로 옮겼다고 2일 밝혔다.
야생 반달가슴곰을 포획해 보호시설로 옮긴 것은 2021년 2마리를 회수한 이후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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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생활권 반복 출몰한 야생성 상실 개체
3일부터 곰 출현·피해 발생 시 안전문자 발송

양봉농가 벌통을 반복해서 부수고 꿀을 훔쳐 먹던 야생 반달가슴곰이 결국 보호시설로 옮겨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지속해 문제를 일으키며 야생성을 상실한 반달가슴곰을 지난달 16일 포획해 전남 구례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으로 옮겼다고 2일 밝혔다.
포획된 개체는 2011년 야생에서 태어난 암컷 ‘KF–34’다. 이 개체는 2018년 2건, 2020년 5건, 2022년 3건, 2024년 4건으로 모두 14건의 양봉농가 피해를 일으켰다.
공단은 2018년과 2020년 두차례 이주 방사를 실시했고, 지난해에는 위치추적장치를 활용한 사전 퇴치 활동으로 피해를 막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사람 생활권에 계속 출몰하면서 결국 포획을 결정했다.

야생 반달가슴곰을 포획해 보호시설로 옮긴 것은 2021년 2마리를 회수한 이후 5년 만이다. 2004년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야생에서 회수된 개체는 모두 20마리다.
구례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에는 이번에 회수된 KF–34를 포함해 야생에서 회수한 15마리와 복원사업 초기 증식·연구 목적으로 도입한 11마리 등 모두 26마리의 반달가슴곰이 보호되고 있다. 지리산 등 야생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현재 96마리로 추정된다.

공단은 탐방객과 반달가슴곰의 충돌을 줄이기 위해 3일부터 안전 문자서비스를 시행한다. 탐방객이 많은 성수기와 연휴에는 안전수칙을 정기적으로 안내하고, 반달가슴곰이 목격되거나 피해가 발생하면 상황에 맞는 행동요령을 수시로 발송할 예정이다.
곰과의 불필요한 마주침을 피하려면 지정된 탐방로만 이용하고 음식물은 남김없이 회수해야 한다. 또 종이나 방울을 이용해 사람의 존재를 알리고, 곰 출현 현수막을 발견하면 즉시 탐방로로 복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곰을 마주쳤을 때는 먹이를 주거나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는 등 자극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곰이 먼저 자리를 피하지 않는다면 등을 보이거나 시선을 피하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하며 거리를 벌리는 것이 좋다. 만약 곰이 공격할 경우에는 스틱 등으로 저항하거나 배낭 등을 이용해 몸을 보호하고 최대한 웅크려 급소를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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