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매일 먹는 건데 “더 맛있어졌다”…1400원짜리 삼각김밥의 변신

고물가 시대 편의점 간편식이 ‘한 끼 식사’로 자리잡으면서 편의점업계가 품질 개선 경쟁에 들어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들은 최근 삼각김밥과 도시락, 샌드위치 등 간편식 리뉴얼에 한창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7월 한 달간 삼각김밥 전 제품에 대한 순차적 리뉴얼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별도의 가격 인상 없이 김과 밥, 속재료 등 원재료의 품질을 올릴 방침이라는 이마트24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고소한 풍미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김에 사용되는 참기름 사용량을 기존 대비 2.4배 늘렸고, 밥에 들어가는 통깨의 양도 2.4배 증량했다. 참치, 불고기, 제육 등 속재료에도 변화를 줬다.

CU 역시 지난달부터 간편식 브랜드 ‘PBICK 더 키친’을 중심으로 도시락과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등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 2월 자체 브랜드(PB)인 ‘PBICK’을 간편식으로 확장한 ‘PBICK 더 키친’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건강 식단 수요를 겨냥한 ‘지중해 키친 시리즈’도 새롭게 출시했다. PBICK 더 키친 출시 이후 CU의 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CU는 프리미엄 건강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김 품질을 개선한 ‘올 뉴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과열수증기 구이 공법을 도입해 김의 바삭한 식감을 높였고 참기름 함량도 기존 대비 2배 늘렸다. 세븐일레븐의 올 뉴 삼각김밥은 출시 6주 만에 누적 판매량 360만개를 기록했다. 관련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고물가 속 간편식 수요 증가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계절 특수 등이 맞물리면서 편의점업계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편의점(오프라인 기준)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지난 2024년 4월(5.9%)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편의점업계는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월 매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점을 찾는 외국인 소비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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