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전쟁] AWS, FDE 조직 신설…고객사 AI 구축 지원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은 '포워드디플로이드엔지니어링(Forward Deployed Engineering·FDE)' 조직의 출범을 발표했다. 해당 조직 엔지니어들은 고객사에 직접 상주하며 AI 소프트웨어가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도입되도록 지원한다.
프란체스카 바스케스 AWS 프런티어 AI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새 조직이 수천명의 FDE 인력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약 5~6명의 엔지니어가 한 고객사에 상주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사용자를 대신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와 함께 협업할 예정이다.
AWS는 블로그를 통해 FDE 인력이 고객사의 사업, 엔지니어링, 보안 담당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몇 주 안에 고객이 자체적으로 운영 가능한 팀과 새로운 솔루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하이퍼스케일러 중 이와 같은 형태의 조직 신설을 최초로 공식 발표했다.
바스케스는 "그동안도 관련 역량은 갖추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모든 인력을 하나의 사업부로 통합해 공통된 배포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이런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속도"라며 "FDE는 이해관계자와 고객, 경영진에게 더 빠르게 성과를 제공하려는 기업들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AWS에 따르면 이미 앨런연구소, 미국프로농구(NBA), 리코, 미국프로풋볼 등이 AWS FDE와 협력하고 있다. 바스케스는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는 규제가 엄격한 산업 분야 기업들이 다음 주요 도입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FDE는 10여 년 전 방산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가 처음 사용했으며 최근에는 고객사 현장에 인력을 직접 투입해 AI 도입을 확대하려는 소프트웨어 기업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블랙스톤, 헬먼앤드프리드먼, 골드만삭스와 함께 중견기업들의 자사 AI 모델 클로드 도입을 지원하는 새로운 AI 서비스 회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며칠 뒤 경쟁사인 오픈AI도 TPG, 어드벤트인터내셔널, 베인캐피털, 브룩필드자산운용 등과 함께 오픈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출범시켰다. 오픈AI는 이 조직을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기업들에 FDE를 직접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앤트로픽과 오픈AI에 모두 투자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이 기업들과 직접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AWS 대변인은 오픈AI와 앤트로픽의 FDE 조직과도 협력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만간 파트너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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