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13조 투자…아산, 차세대 디스플레이·HBM 반도체 핵심기지 뜬다

정재신 기자 2026. 7. 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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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정 67조·온양 46조 투자…오세현 “인허가·인프라 총력 지원”
▲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재용 삼성회장(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오세현 아산시장. /아산시 제공

[충청타임즈] 삼성그룹의 113조 원 규모 첨단산업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충남 아산시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HBM(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생산기지로 부상하게 됐다.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실제 생산시설 확충과 고용 창출로 이어질 경우 아산 산업지형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아산시는 2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계기로 삼성의 투자계획이 신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인허가와 기반시설 확충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계획 가운데 아산에 배정된 규모는 삼성디스플레이 67조 원, 삼성전자 HBM 후공정 분야 46조 원 등 모두 113조 원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탕정 아산캠퍼스를 중심으로 기존 생산라인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XR(확장현실) 기기용 초고해상도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생산시설이 핵심이다. 기존 1단지는 생산라인 고도화를, 2단지는 신규 생산라인 확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이 HBM 후공정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된다. 삼성전자는 온양과 천안에 모두 56조 원을 투자해 차세대 HBM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46조 원이 온양사업장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온양사업장은 기존 반도체 후공정 생산기지를 넘어 AI 반도체 핵심 메모리인 HBM의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으로 역할이 확대된다. 첨단 패키징 기술은 HBM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로 평가받는다.

아산시는 현재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의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 증설사업에 대해서도 인허가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조3000억 원 규모로,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5월 양산을 목표로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직접 고용 700명과 생산유발효과 2조6000억 원이 기대된다.

시는 이번 대규모 투자가 협력업체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방세수 확대,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전반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탕정의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온양의 HBM 후공정 산업이 양축을 이루면서 아산이 국내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산시는 기업별 투자사업에 대한 원스톱 인허가 지원과 함께 전력·용수·도로·물류 등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협력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공급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과 직업계고, 유관기관과 연계한 디스플레이·반도체 후공정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시장은 "기업들이 인허가부터 기반시설 확충, 인력양성, 협력기업 유치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산의 성장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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