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바비' 발생…이동경로에 한반도 장마 달렸다

김지영 2026. 7. 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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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바비' 발생 / 사진=기상청 제공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 ‘바비(BABI)’가 북서진하며 장마전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9시 괌 동쪽 약 1,700㎞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오후 9시에는 괌 동쪽 약 1,470㎞ 부근 해상을 지나며 최대풍속 초속 18m/s로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후 오는 4일 괌 동쪽 약 820㎞ 부근 해상, 5일 괌 동쪽 약 530㎞ 부근 해상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태풍은 향후 장마전선의 위치와 강수 양상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 바비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흐름에 따라 진로와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오는 5일부터 7일까지는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이 정체전선과 만나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전국에 호우특보 수준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23~24도까지 오르면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대거 유입되고 있어, 강수 강도는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태풍 바비의 이동 경로에 따라 장마전선의 위치와 비의 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기상청은 최신 태풍 정보와 기상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본격적인 집중호우에 앞서 비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내일(3일)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모레(4일)에는 남부지방과 충청 남부까지 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30~80㎜, 제주 산지에는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8~9일에도 장마 영향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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