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민생은 의회 기다리지 않아”… 국힘은 개원 연기 검토 시사
부의장직 배분 이견 속 원 구성 공전
민주당 “정상 개원·민생 의정” 강조
합의 불발 때 ‘본회의 표결’ 시사
국힘 “개원 연기 방안도 검토”

오는 7일 개원을 앞두고 제12대 경기도의회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7월 2일자 3면 보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제12대 도의회의 정상 개원을 강조하고 나섰다.
반면 도의회 국민의힘은 원 구성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개원 연기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광률(시흥1) 대표의원을 비롯한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은 2일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2대 도의회가 오는 7일 예정대로 개원해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지체 없이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도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리다툼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일하는 의회의 모습”이라며 “국민의힘은 명분 없는 줄다리기를 멈추고 정상 개원을 위해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본회의 표결을 통해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민주당은 “정상 개원을 위해 마지막까지 국민의힘과 협의를 이어가겠지만, 협상은 민주주의 원칙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144대 22라는 압도적인 민심의 차이를 외면한 채 자리를 이유로 개원마저 지연시키려는 태도는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원 구성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제2부의장직 배분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2일 제12대 도의회 전반기 부의장 후보로 고은정(고양10)·김미숙(군포3) 의원을 선출했다. 국민의힘도 지난 1일 금종례(비례)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선출해 제2부의장직 확보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제12대 도의회는 전체 167석 가운데 민주당 144석, 국민의힘 22석, 조국혁신당 1석으로 구성돼 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86.2%를 차지하고 있다. 압도적인 여대야소 구도인 만큼 여야 합의 없이 국민의힘이 부장 1석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도의회 국민의힘은 원 구성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7일 예정된 제12대 도의회 개원을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도의회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제12대 도의회 개원을 미루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며 “(개원 지연을 위한 본회의) 불참 등 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민들은 국민의힘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의석을 주셨고, 이는 여당과 집행부를 견제하라는 뜻”이라며 “민주당도 의석수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교섭단체인 국민의힘과 협상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규준 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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