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에 참가했던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의혹과 관련해 홍명보 전 감독이 경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일 강요, 협박,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홍 전 감독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24년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이사 등에 대한 다수의 고발을 접수했지만, 홍 전 감독은 고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걸로 알려졌다.
서민위는 정 회장과 이 전 이사의 혐의를 더해 추가로 고발하며 “(홍 감독을) 공동정범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서 “홍 감독의 연봉 또한 축구협회에서 제대로 상의 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 등에 해당한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서민위는 지난 2024년 2월 정 회장 등이 대표팀 감독 선임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이를 포함해 모두 8건의 고발을 접수해 2년여간 수사해왔으나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날 서울 종로경찰서는 대한축구협회 고발 사건들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