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력기기 시장 이끄는 ‘조현준 매직’… 이번에는 호주 정조준 [리더의 나침반]
호주 초고압변압기 점유율 1위…주요 지역에 전력기기 공급
조현준 회장 “단순 공급자 아닌 국가 에너지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
전력기기 해외 수출에 앞장서며 ‘K전력기기’ 전도사로 불리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다시 한 번 수출 낭보를 올렸다. 조 회장아 이끄는 효성중공업이 호주 전력시장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호주 초고압변압기 점유율 1위…주요 지역에 전력기기 공급
이번 계약으로 효성중공업은 빅토리아주를 비롯해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스, 남호주 등 호주 주요 지역에 초고압 전력기기를 공급하며 호주 전역을 아우르는 탑티어 공급업체로 입지를 굳혔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0년간 VOC 기반 고객 맞춤형 전략과 현지 법인의 신속한 대응으로 호주 전력 시장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으며, 현재 호주 송전시장 초고압변압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조현준 매직’, 또 통했다
이번 장기공급계약은 효성 조현준 회장이 강조해온 글로벌 파트너십 경영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효성중공업이 호주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조현준 회장의 선제적인 시장 전략이 있었다. 조 회장은 일찍부터 호주가 태양광·풍력·수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빠르게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시장이라는 점에 주목해왔다.
조 회장은 “호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넓은 국토를 바탕으로 장거리 송전망과 전력계통 안정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전략적 시장”이라며 “단순 전력설비 공급업체가 아니라, 호주의 에너지정책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또한 조 회장은 미국 인프라 솔루션 1위 기업인 콴타의 경영진도 직접 만나 파트너십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효성중공업은 자회사 효성 HICO와 콴타의 자회사간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북미 초고압차단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바 있다.
◆호주, 약 20조원 규모 국가 전력망 사업 본격화
한편, 호주 정부는 가파른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망 불안정성 해소와 대규모 장거리 송전망 확충을 위해 200억 호주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국가 전력망 재정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스 등을 연결하는 주(州)간 송전망 연계 프로젝트와 각 지역의 핵심 신재생에너지 구역 내 전력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와 도심 수요처가 멀어 장거리 송전이 필수적인 현지 환경상,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HVDC 등의 전력 솔루션이 시급한 상황이다.
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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