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AI 경진대회 행사 개최… ‘디지털 전환’ 가속도
연구·제조·영업 등 전 부서 참여해 일상 언어로 프로그램 구현
유료 AI 도구 인프라와 전문가 자문 지원으로 과제 완성도 끌어올려
신설한 전담 조직 중심으로 현업 중심의 디지털 전환 속도전

경기 과천 사옥에서 이틀에 걸쳐 열린 이번 행사는 신약 연구개발부터 영업·마케팅, 제조 공정 등 서로 다른 직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조를 짜서 제한된 시간 안에 기술적 해결책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전문적인 컴퓨터 언어 대신 일상적인 대화형 명령으로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바이브 코딩’ 기법을 도입해 각 부서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시스템을 구체화했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지식이 전무한 일반 직원들도 기술 장벽 없이 참여해 시장 동향 감시 자동화 시스템이나 맞춤형 안내 챗봇 등 실질적인 업무 보조 도구를 만들어냈다.
수행 과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도 뒷받침됐다. 광동제약은 참가 팀들이 제약 없이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고성능 유료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데이터 연동 환경을 제공했다. 아울러 전문가 지도와 사전 교육 과정을 병행해 결과물의 정교함을 더했다.
일정 마지막 날에는 각 조가 도출한 성과물을 공유하는 시연회와 포상이 이어졌다. 발표 현장은 전 구성원이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채널로 동시 송출됐으며, 동료들의 실시간 투표를 반영해 최종 우수작을 가려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서 구성원들이 필요한 실무 경쟁력을 다지고 평소 느끼던 비효율을 스스로 극복해 보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실제 업무 현장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녹여내 디지털화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기업은 대용량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신약 연구, 제조 공정 효율화 등 경영 전반에 접목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설한 인공지능 전담 조직을 필두로 구성원 교육과 실무 도입 기반 마련을 지원하며 조직 전반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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