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 AI활용 수처리공정 설계 기간 대폭 단축 나선다

이건혁 기자 2026. 7. 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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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테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처리 공정 설계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2일 부강테크는 기후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추진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멀티에이전트 AI 기반 수처리 공정 자동설계·최적화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에는 정부 지원금 30억 원과 민간 부담금 13억 원까지 총 43억 원이 투입된다. 개발 예정 기간은 18개월이다.

부강테크는 이 회사의 폐수처리 공정 자동설계 프로그램(GWD, Generative Waste water Design)에 AI를 접목한 AGWD(AI-Based GWD)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AGWD는 부강테크가 2019년 이후 한국, 미국, 인도, 중국, 유럽(EU) 등에 등록한 GWD 특허기술에 에이전트 AI를 결합한 수처리 공정 자동설계 프로그램이다.

통상 수처리 설비 설계에는 공정 계산과 도면 작성 등을 감안하면 통상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린다. 부강테크 측은 AI를 활용한 AGWD는 설계 작업을 수시간 내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 변경 사항 역시 실수 없이 즉각 반영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는 엔지니어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 개발 및 코딩 과정도 AI와의 협업 방식으로 전환돼 전체적인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강테크는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AGWD 기반의 설계 자동화는 물론, 시공관리(CM) 및 운영·유지관리(O&M)와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설계·시공·운영 전 과정을 연결하는 ‘워터(Water) AI’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다시 설계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함으로써, 수처리 엔지니어링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부강테크는 AGWD 상용화 후 자사의 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처리 기술로 자동설계 범위를 확대해 ‘Water AI’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부, 공공기관, 민간사업자, 엔지니어링 기업 등이 참여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 이를 통해 수처리 엔지니어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위생 및 수환경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환경 개선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강테크 측은 세계 시장에서도 상세 설계 단계에까지 AI를 도입한 기업이 전세계적으로 드문 만큼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는 “부강테크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수처리 공정 자동설계 기술과 플랫폼 비전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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