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평양사령관, 최신 스텔스 무인전투기 ‘고스트배트’ 훈련 참관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2026. 7. 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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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훈련 참가…평소 “대만 침공시 무인 지옥”
시진핑 “대만 독립세력 타격” 발언 견제 성격도
새뮤얼 파파로 미 태평양사령관이 지난달 29일 ‘2026 밸리언트실드’ 훈련이 진행 중인 북마리아나 군도의 로타섬을 방문해 장병들과 ‘고스트배트(MQ-28)’ 스텔스무인전투기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미 태평양사 SNS

새뮤얼 파파로 미국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이 최근 다국적 연합훈련에 참가한 무인전투기 ‘고스트배트(MQ-28)’의 성능을 참관했다고 미 태평양사령부가 밝혔다.

파파로 사령관은 취임 이후 중국이 대만침공을 강행하는 즉시 수천 대의 무인잠수함과 무인수상함, 드론을 투입해 중국을 저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대만해협을 무인 전력으로 가득 채워 중국 함대를 격파하는 이른바 ‘헬스케이프(Hellscape·지옥도)’ 전략을 역설한 것.

파파로 사령관의 고스트배트 성능 참관은 이같은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기념연설에서 대만독립세력과 이에 동조하는 외부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것에 대한 견제 성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스트배트(MQ-28)

미 태평양사령부는 1일(이하 현지시간) 파파로 사령관이 지난달 29일 ‘2026 밸리언트 실드’ 훈련 현장을 찾아 장병들과 고스트배트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파파로 사령관이 북마리아나 군도의 로타섬을 방문해 ‘고스트배트’의 성능을 참관했다고 밝혔다. 고스트배트는 이번 훈련에서 유인 전투기와 비행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고스트배트가 분쟁 환경에서 유인 전투기의 작전 범위와 인지 능력, 생존성을 확장하는 전력 증강 수단으로서의 기여도를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스트배트(MQ-28)가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중거리공대공미사일을 시험발사고 있다. 출처 미 보잉

고스트배트는 미 보잉사와 호주 공군이 공동 개발 중인 최첨단 스텔스 무인전투기로 미국 주도로 일본과 괌, 하와이, 호주에 걸쳐 진행되는 ‘2026밸리언트 실드’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MQ-28이 다국적 대규모 훈련에 참가한 것은 처음이다.

고스트배트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비행하면서 센서 범위를 확장하고, 전자전 수행 및 유인 전투기의 ‘윙맨(wingman·위험한 비행 임무 중 동료 조종사를 서포트하는 조종사)’ 역할까지 도맡는 것이 최종 개발 목표다. 유인 전투기와 함께 편대를 이루는 AI 기반의 협동 전투용 무인기(CCA)를 의미한다.

고스트배트는 지난해 말 호주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F/A-18F 슈퍼호넷 전투기와 팀을 이뤄 기체에 장착된 공대공미사일을 쏴 전투기급 표적 무인기를 격추하는데 성공한바 있다. 이는 AI 기반 자율 항공기가 공대공 무기 교전 성능을 입증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미 보잉사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기술 박람회에서 고스트배트의 성능 개량형인 ‘블록3’의 세부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날개 길이는 기존 6m에서 7.3m로 커졌고, 엔진 추력도 1만파운드에서 1만 2000파운드로 강화됐다. 연료 탑재량과 최대이륙중량, 작전반경도 늘었고, 동체 양쪽 측면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2발 또는 소형 정밀유도폭탄 4발을 탑재할수 있다고 보잉은 설명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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