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CEO “오픈AI·앤트로픽 모델 완전히 잘못돼”

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 2026. 7. 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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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가 지난 1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6차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폐쇄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이 기업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불필요한 것(토큰)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했다.

카프 CEO는 1일(현지 시각)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그들을 깎아내리려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완전히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기업 경영진들이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토큰에 돈을 지불하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폐쇄형 AI) 모델들이 완전히 무책임하게 과다 판매됐다”고 비판했다. 토큰은 AI가 글을 읽고 생성할 때 처리하는 최소 텍스트 단위로, 보통 100만 토큰당 가격이 책정된다. 최근 여러 기업이 직원들에게 AI 사용을 장려하면서 ‘토큰 맥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지만, 실질적인 업무 생산성 향상이나 투자 대비 효과(ROI)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는 또 미국 국방부가 이들 폐쇄형 AI 인프라에 의존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면서 “이 나라의 전장을 실리콘밸리의 주류 여론에 맡기겠다는 것인가. 이는 미친 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행자가 “화가 많이 난 것 같다”고 제지하자 “아니다. 이는 나를 통해서 전달되는 미국 기업들의 목소리”라고 반박했다.

카프 CEO가 이 같은 강한 비판을 쏟아낸 배경엔 팔란티어가 참여한 개방형 모델 구축 사업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팔란티어는 최근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소버린’(주권) 환경에서 구동되는 개방형(오픈소스) 맞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이를 활용하면 고객이 데이터와 IP, AI 시스템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각자 업무에 특화한 자체 모델을 직접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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