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본 조용식 울산교육감 "교권 회복, 처벌보다 학교 신뢰 회복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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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이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참교육'을 언급, 교권 회복은 법과 제도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학교 문화를 바꾸기 위한 교육적 접근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드라마처럼 교권보호국을 만드는 데 공감한다기보다 지금 사회적 관심이 높은 시기에 어떤 제도와 장치가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도 교육활동보호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감이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가겠다. 즉흥적으로 조직을 만드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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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제11대 조용식 울산교육감 취임식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2026.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2/newsis/20260702141301138ivkh.jpg)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이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참교육'을 언급, 교권 회복은 법과 제도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학교 문화를 바꾸기 위한 교육적 접근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2일 울산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 '참교육'을 봤냐는 질문에 "6편까지 봤다"며 "제작 초기부터 논란이 있었고 일부에서는 참교육을 조롱하거나 희화화한 것처럼 느껴 불편했다. 처음에는 볼 생각이 없었는데 교육감에 당선 되고 나서는 숙제하는 마음으로 보게 됐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전교조 울산지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오랜 기간 교육운동 현장에서 교사 권리와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해 온 인물이다.
그는 이날도 "'참교육'은 처벌이나 징벌이 아니라 교육을 바로 세우자는 의미"라며 "교권 회복 역시 처벌 강화보다 학교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한 편 한 편 보다 보니 점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며 "현장 교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초등학교 교사들은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하다'고 하고, 중등 교사들은 마약 등 일부 설정은 과장됐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문제가 극소수 사례이길 바라지만 전국 교육감 당선인 모임에서도 교권 문제가 주요 화두였다"며 "교권 회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제도와 정책을 마련할 적기"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교권 침해를 단순히 교사와 학생 간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교권 침해뿐 아니라 학교폭력, 서로에 대한 갑질 문화 등 학교 안의 신뢰가 무너진 것이 더 큰 문제"라며 "드라마를 계기로 관심이 모인 만큼 법과 제도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교육과 캠페인, 문화 개선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서 '교육감이 되니까 뭔가 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연속성 있게 꾸준하고 집요하게 단계를 밟아 추진하겠다"며 "교권 회복 캠페인도 1년 정도는 지속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교권보호국' 신설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 교육감은 "드라마처럼 교권보호국을 만드는 데 공감한다기보다 지금 사회적 관심이 높은 시기에 어떤 제도와 장치가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도 교육활동보호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감이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가겠다. 즉흥적으로 조직을 만드는 것보다 실질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폭력 대응과 관련해서는 기존 정책 성과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올해 상반기 학교폭력이 25~30% 정도 감소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전임 천창수 교육감이 추진한 회복적 생활교육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학교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법과 제도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라며 "결국 교육적·문화적 방식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향후 조직개편 방향도 언급했다. 그는 "정책, 기획 기능을 별도로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임 교육감이 마련한 초안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1호 공약인 '학생 마음건강 최우선' 정책과 연계해 학생 치유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학교를 지역사회와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조 교육감은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철학 아래 학생 치유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며 "학생 수는 줄고 노인 인구는 늘고 있는 만큼 학교를 학생만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활용하는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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