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전쟁 사상자, 개전 4년만에 200만명 넘었다"(종합)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 공보실이 제공한 영상 캡처한 사진에서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의 TOS-1 '솔른체표크' 화염방사 다연장 로켓 발사기가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향해 포격하고 있다. 2026.07.0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2/newsis/20260702133708006unex.jpg)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가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4년여만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군 사상자가 200만명을 넘었다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C) 보고서가 1일(현지시간) 나왔다.
보고서는 러시아군 사상자가 140만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 중 전사자는 45만명이다. 우크라이나군 사상자는 52만5000∼62만5000명으로 추산됐다. 전사자는 12만5000∼15만000명이다.
인명 피해는 러시아에 집중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러시아의 올해 월간 사상자 수가 3만~3만4000명으로 월평균 신규 모병 인원 2만7000명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다만 사상자 규모는 우크라이나가 적지만 병력 규모를 고려하면 우크라이나의 손실 비율이 더 크다고 부연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보다 3배 가량 많다. 병력을 보충할 인구도 더 많은 상황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 40만명이 우크라이나군 25만명과 전선에서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시아는 막대한 손실에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첫 징집을 실시하고 중범죄자와 채무자를 입대시키는 등 여러 방법으로 병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2024~2025년 1만명 이상의 병력을 보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서부 쿠르스크 지역을 되찾는 것을 돕기도 했다.
보고서는 사상자 규모를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단서를 달았다. CSIS는 미국과 영국 정부의 추정치 등을 종합해 사상자 규모를 산출했다. 러시아는 사상자 규모를 축소 발표하는 경향이 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공식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진격 속도가 더디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일부 지역에서 하루 50m도 전진하지 못한 반면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남부 전선에서 공세로 돌아선 뒤 2023년 이후 처음으로 한달 기준 잃은 영토보다 되찾은 영토가 더 많았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가 올해 봄 줄어들었다"며 "러시아군은 4~5월 두달 모두 점령한 땅보다 더 많은 땅을 잃었다. 순손실 규모는 대략 400㎢에 달한다"고 했다.
이어 "이는 202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러시아군이 계속해서 전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또다른 신호"라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러시아군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면서 도움을 받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스타링크 차단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잠시 피하고 병력과 장비 이동에도 숨통이 트였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드론과 미사일을 활용한 효과적인 공중 작전으로 전쟁의 무대를 러시아 본토로 점점 옮겨가고 있다고도 보고서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전쟁 발발 이후 모스크바를 겨냥한 최대 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주에도 우크라이나는 모스크바와 크름을 포함한 여러 지역을 겨냥해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드론 419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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