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 물가 3.2%↑…30개월 만에 최고폭
[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3.2% 오르며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중동 사태로 석유류 가격이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2% 상승했습니다.
지난 2023년 12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3월에 2.2%였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월 들어 2.6%로 높아진 뒤 5월부터는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이렇게 높아진 건 석유 때문입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7% 오르며, 전체 물가를 0.9% 포인트 이상 끌어 올렸습니다.
러·우 전쟁 초기인 2022년 7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입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 이후 내려간 국제 유가와 이에 따른 국내 석유 최고 가격 인하는 아직 물가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두원/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6월 27일에 발표된 최고가격제는 1,700원대 중반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러면 최고가격 수준까지는 어느 정도 하락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고."]
석유류를 뺀 공업제품 가운데서는 컴퓨터의 가격이 22.2% 오르며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들어 크게 오른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의 영향이 커 보입니다.
농축수산물은 3.2% 올랐습니다.
달걀이 10.3% 올랐고, 국산 쇠고기가 7.5%, 돼지고기는 4.5% 정도 값이 뛰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 대책에 따라, 이번 달 물가 상승률은 6월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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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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