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덮친 ‘살인 폭염’ 이 정도일 줄은…스페인서만 1000명 넘게 숨졌다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2026. 7. 2. 1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을 뒤덮은 기록적인 폭염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인명 피해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폭염과 관련해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유럽 전역이 극한 더위를 겪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서도 올해 6월은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폭염 관련 사망자가 발생한 달로 기록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스페인이 폭염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이 분수대에서 더위를 식히며 축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을 뒤덮은 기록적인 폭염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인명 피해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폭염과 관련해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유럽 전역이 극한 더위를 겪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는 이번 폭염 기간 온열질환 등으로 최소 1028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고 6월 평균기온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폭염 관련 사망자 407명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서도 올해 6월은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폭염 관련 사망자가 발생한 달로 기록됐다.

폭염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달 23일에는 스페인 전체 인구의 약 73%인 3570만명이 건강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약 38%는 고위험군에 포함됐다.

스페인 기상청(Aemet)은 올해 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3.2도 높아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더운 6월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평균기온 역시 평년보다 1.6도 높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 곳곳 최고기온 경신…기후변화가 키운 ‘오메가 열돔’

폭염은 스페인을 넘어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에서는 역대 최고기온 기록이 잇따라 경신됐고 유럽 전역에서는 약 1억9000만명이 35도 이상의 폭염에 노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 기상청은 슬로바키아 국경 인근 세체니 지역 기온이 42도까지 치솟아 2007년 기록한 종전 최고기온 41.9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에서도 남동부 투르냐나드보드보우의 기온이 41도를 기록하며 기존 최고기온인 40.3도를 갈아치웠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공공 분수대에서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에서도 지난달 폭염으로 평년보다 약 300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 당국은 예년보다 이르고 강한 폭염이 학교와 직장 등 일상 공간까지 영향을 미치며 건강 피해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다국적 기후 연구자 모임인 세계기상특성(WWA)은 이번 폭염이 유럽 역사상 가장 심각한 수준 가운데 하나라며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6월에 이 같은 폭염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곳곳 최고기온 경신…기후변화가 키운 ‘오메가 열돔’

유럽은 그동안 에어컨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꼽혀 왔다. 소음 문제와 오래된 건축물의 외관 훼손 우려, 냉방이 필수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맞물리면서 보급 속도가 더뎠다.

현재 냉방 보급률은 유럽 전체가 약 20% 수준이다. 프랑스는 약 25%, 스페인은 약 50%로 미국의 약 90%와 비교하면 크게 낮다.

100년 만에 최악의 더위, 도저히 못살겠다…‘겨울왕국’ 북유럽도 기록적 폭염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