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재고 징계에 "잔인하고 폭력적…5·18 지나친 성역화 반감 생긴다"

황예린 기자 2026. 7. 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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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받은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는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늘(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징계는 명백히 과도하고 폭력적"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어른들의 막말은 관대하고 아이들의 철없는 응원가에 너무나 잔인하고 폭력적"이라며 "꾸짖고 넘어갈 미성숙한 10대의 실수를 국가적 상징 모독 사건으로 몰아가는 이 과잉 도덕주의야말로 진짜 폭력 아니겠냐"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의 이중잣대를 국민들이 잊지 않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2002년 5·18 전야제 전날 당시 386 정치인들이 NHK 단란주점에 몰려갔다. 함께 참석했던 임수경 씨가 이렇게 묘사한다. 김민석 의원은 만취해 몸을 가누지도 못했고 우상호 강원지사는 욕설하며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송영길 의원도 있었다"며 "낯짝이 있다면 자기들도 물러나든지 최소한 민주당 전당대회 6개월 출장 정지 좀 시켜달라"고 했습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극단적이고 혐오적인 표현은 명백한 잘못이고 스포츠 정신에도 크게 어긋난 것이 맞지만 벌이 너무 과하다"며 "이번 사건의 본질은 아이들이 어른들 욕을 따라 한 거다. 따끔하게 아이들을 혼내는 만큼 어른들도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도 "정치권이 지나치게 성역화하면 오히려 반감이 생기게 된다"며 "헌법 전문에 다른 사건을 배제하고 5·18을 수록하기 위해 노력한다든지 5·18을 비하했다고 대통령, 장관까지 나서서 기업 불매 운동에 나서는 것들이 지나치게 균형을 잃었다는 점에 반감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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