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품은 국민은행… AI가 금융 서비스 직접 짠다

주형연 2026. 7. 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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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왼쪽 네번째) KB국민은행장과 김지영(왼쪽 다섯번째) KB AI Dev센터장 및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 AI Dev센터' 개소를 기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금융 IT 개발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짜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기획부터 코딩, 검증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AI 개발 전진기지'를 본격 가동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1일 AI 기반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 개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KB AI Dev(Development) 센터'를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KB AI Dev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개발 환경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금융 서비스의 기능을 일상적인 언어로 설명하기만 하면 AI가 이를 즉각적으로 분석해 서비스 설계와 코드 생성, 프로토타입 제작, 테스트까지 일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발 리드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보다 민첩한 금융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환주(가운데) KB국민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 AI Dev센터'에서 개소식 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제공]


KB AI Dev 센터는 △코드 자동 생성 및 프로토타입 등 AI 개발 △보안 및 오류 실시간 AI 검증 △신속한 글로벌 최신 기술 적용 테스트 및 적합성 평가 등 연구개발망을 기반으로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개발 체계를 제공한다.

특히 KB AI Dev 센터는 외부의 혁신적인 AI 기술을 은행 내부 시스템에 빠르게 이식하는 마중물 역할도 맡는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코드 에이전트 솔루션인 '클로드 코드' 등을 실무 프로세스에 즉각 연계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체계를 도입했다.

금융 서비스의 생명인 보안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한 강력한 통제 장치도 마련했다. 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한 '하네스(Harness)'를 적용해 요구사항 기획, 코드 생성, 빌드, 테스트에 이르는 전 과정에 은행의 엄격한 개발 표준과 보안 정책이 자동으로 반영되도록 설계했다. 혁신적인 속도와 철통같은 안정성을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센터 출범은 금융업의 본질인 신뢰와 안정성의 토대 위에 최신 AI 기술의 혁신성을 결합, 자체 개발 역량을 스케일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고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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