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에 AI 이용권 지원…인원 등 이른 시일 내 확정”

서울시가 청년들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격차를 해소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청년 대상 AI 지원 정책을 추진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청년 AI 사다리'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서울 청년이라면 소득 등과 상관없이 최신 생성형 AI 모델을 가장 싼 가격에 쓸 수 있는 이용권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AI 기업들과 최적의 서비스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협상 진행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긴 어렵다"며 "시장 점유율 1, 2위 기업과 좋은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비스 지원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챗GPT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학생들 50만 명에게 2불 정도에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는 더 좋은 조건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빠르게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 조사 결과, 대학생 절반 가까이가 생성형 AI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고 구독 후 취소 사유의 63%가 비용 부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학가 등에 전문 고사양 PC와 AI 코치가 상주하는 몰입형 작업 공간인 '서울 AI 라운지'를 2030년까지 5곳 조성합니다.
이어‘AI 인재 성장 코스'를 통해 초급부터 실무까지 단계별 맞춤 교육을 제공합니다. 특히 AI·데이터 분야 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취득 축하금도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을 중심으로 민간·공공 인턴십 기회를 연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AI 서비스 정책과 중복되거나 상충하는 면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오 시장은 "정부의 정책이 이른 시일 내 국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되기 쉽지 않다"며 "그런 판단하에 서울 청년에게만이라도 제공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거기에 맞춰서 맞춰갈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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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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