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프리마켓 30만원 깨졌다…SK하닉 6%대 폭락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국내 증시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약 3주 만에 30만원선을 밑돌았고, SK하이닉스도 6%대 하락하며 반도체 쏠림 장세에 따른 변동성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2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8000원(-5.72%) 내린 2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30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6월 11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6만원(-6.25%) 하락한 240만원, SK스퀘어는 10만7000원(-6.09%) 밀린 165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삼성전기(-5.49%), 현대차(-2.87%), 삼성생명(-5.43%) 등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낮아졌다는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완화적 발언에도,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메모리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메타발 악재에 따른 반도체 투자심리 약화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도주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약세 출발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들은 주가가 오를수록 시장의 요구 사항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반도체 중심의 빈번한 코스피 변동성 확대가 호재보다는 악재성 재료에 더 민감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의 2분기 이익 모멘텀은 훼손되지 않았으며, 한동안 반도체 쏠림 현상의 반대급부로 장기간 주가가 눌려 있었던 전력기기, 방산, 바이오 등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나쁘지 않다”고 봤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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