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안 찹니다" 독일 대표팀 초유의 사태... 무려 4명이 승부차기 키커 거부... 76년 이후 첫 패배

우충원 2026. 7. 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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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독일의 승부차기 패배는 경기력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결정적인 순간 페널티킥 키커를 자처하는 선수가 없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무려 4명의 선수가 승부차기 키커를 거부했다는 보도다.

영국 메트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대표팀 선수 4명이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페널티킥을 차는 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독일은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와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하며 탈락했다.

독일 축구 역사에서도 충격적인 결과였다.

독일은 메이저 국제대회 승부차기에서 6연승을 이어왔고, 승부차기에 강한 대표팀으로 평가받아 왔다.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두 차례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독일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승부차기 패배는 1976년 유럽선수권대회 결승 체코슬로바키아전이었다.

메트로는 "레온 고레츠카, 발데마르 안톤, 나다니엘 브라운, 말릭 티아우가 모두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서는 것을 주저하거나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독일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고레츠카의 반응은 현지에서도 큰 충격을 안겼다.

매체는 "주장 조슈아 키미히가 두 차례나 고레츠카에게 키커를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결국 부담은 센터백 요나탄 타에게 넘어갔다.

문제는 타가 프로 무대에서 페널티킥을 단 한 번도 차본 적이 없는 선수였다는 점이다. 그는 독일의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이후 파라과이의 호세 카날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독일의 월드컵 도전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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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에 따르면 빌트는 1면에서 이번 탈락을 "또 하나의 독일 축구 악몽"이라고 표현했고, 키커는 "독일 축구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향한 처참한 심판"이라고 혹평했다.

독일은 최근 월드컵에서 잇따라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승부차기에 강한 독일'이라는 상징마저 무너졌고, 선수들이 결정적인 순간 키커를 자청하지 않았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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