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페이블’ AI 서비스 재개…‘미토스5’는 여전히 해외제한

김영철 2026. 7. 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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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앤트로픽. [A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미국 정부가 수출 통제를 해제한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5’의 전 세계 서비스를 재개했다.

1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페이블5가 돌아왔다”고 공지했다.

페이블은 전문가 수준의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미토스’와 동등한 성능을 갖췄지만, 사이버 보안이나 생물학·화학 등 해킹·무기 제조에 악용될 수 있는 주제의 질문은 회피하도록 안전장치를 적용한 모델이다.

이용자들은 앤트로픽이 운영하는 클로드·클로드 코드·클로드 코워크 등에서 페이블5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앤트로픽은 프로·맥스·팀·기업 요금제 이용자들이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보유한 사용 한도의 최대 50% 이내에서 페이블5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추가 과금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조만간 페이블5 서비스가 재개된다.

앤트로픽은 페이블5를 재개하면서 앞서 미국 정부가 제기했던 ‘탈옥’을 통한 보안 우려와 이에 대해 취한 조치도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해당 탈옥 기법을 통해 미토스 수준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노출된 것은 아니었고, 이 같은 기법은 미토스·페이블 외에 다른 AI 모델에도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앤트로픽은 미 정부와 협력해 보고된 위험 행동을 99% 이상 차단할 수 있도록 모델을 개선했다고 부연했다.

미 정부의 수출 제한 지침 해제로 페이블5는 전 세계에 개방됐지만, 미토스5의 해외 이용은 이후에도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미 정부는 미토스5의 접근 권한을 신뢰할 수 있는 소수의 미국 내 기업·기관 위주로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당초 보안 취약점을 탐지하는 연합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미토스5를 세계 15개국 150여 기관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미국 내 파트너들에 한해서만 접근권을 복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SK하이닉스·SK텔레콤 등 국내 기업과 기관들이 미토스5를 활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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