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단, 도하서 간접 회담…동결자산·호르무즈 논의(종합2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특사 스티브 윗코프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2/yonhap/20260702012123256virq.jpg)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실무대표단이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간접 회담을 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AFP 통신에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은 스위스 루체른 호수 정상회의에서 이룬 진전을 바탕으로, 도하에서 카타르 및 파키스탄 중재자들과 간접 실무 회담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간접 협상은 화요일 밤에 시작됐다. 이란이 카타르 및 파키스탄 측 당국자들과 회의하고, 이들이 다시 미국 측과 만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계속된 간접 회담에서 이란의 동결 자산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고 전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이 이끄는 이란 실무 협상단은 카타르 총리를 예방했으며 중재자들과 회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미 중동 특사는 전날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면담했으나 실무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쿠슈너와 윗코프 특사는 이후 카타르 군주와 만나 미국·이란 간 협상 및 레바논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이런 가운데 소식통들은 이번 간접회담에서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자유로운 통항로를 보장하는 것이며, 미국을 포함한 당사국들 사이에서 레바논 문제와 관련한 집중적인 외교전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양국 대표단의 도하 접촉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향후 며칠간 미국 측과 어떤 수준의 회담도 가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도하에서 예상되는 것은 카타르 측과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 관련 조항을 포함해 양해각서 여러 조항의 이행에 대한 논의"라고 부연했다.
마지드 빈 모하메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과 이란 간의 고위급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고위급 회담은 실무 협의가 성과를 거둘 경우에만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하를 방문한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카타르 측 중재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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