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中·美 이어… 월 수출 1000억달러 달성
해외서 한국 성장률 4% 전망도

지난달 우리나라의 월간 수출액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도 5000억달러에 육박해 연간 첫 1조달러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해외 기관들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 안팎으로 높이고 있다.
1일 산업통상부는 6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70.9% 증가한 1022억5000만달러(약 159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월간 수출 1000억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됐다. 6월 무역 흑자도 361억5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주역은 단연 반도체였다. 반도체는 전년보다 199.5% 늘어난 448억2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컴퓨터 분야도 308.8% 늘어난 54억1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고, 자동차·석유 제품·전기기기·비철금속·농수산식품·화장품·바이오헬스도 전년보다 수출액이 증가했다.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자동차 부품과 생활용품만 각각 2.4%, 4.3%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은 전년보다 48.4% 증가한 4967억달러(약 772조7000억원)였고 무역 흑자는 1383억달러였다. 모두 역대 최고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현 추세라면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경제 전망 기관과 은행들은 한국 경제를 잇따라 상향 평가하고 있다. 영국 경제분석 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1.0%에서 최근 4.0%까지 올렸고, ING은행도 기존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는 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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