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홈런' 더블A 승격→미사일 4방! 조원빈 무력시위, 초고속 트리플A 콜업받나?

박승환 기자 2026. 7. 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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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더블A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는 조원빈이 콜업 후 6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 중이다.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키우고 있는 조원빈(스프링피드 카디널스)이 더블A 콜업 이후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초고속 트리플A 승격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다.

조원빈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의 루트 66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더블A 아칸소 트래블러스와 홈 맞대결에 우익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파워 쇼케이스 17세 이하 홈런더비에서 1위에 오르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조원빈은 2022년 국제 아마추어 게약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손을 잡으며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조원빈은 데뷔 첫 시즌 루키리그에서 타율 0.211 OPS 0.716로 크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듬해 싱글A 105경기에서 102안타 7홈런 52타점 타율 0.270 OPS 0.765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다시 들쭉날쭉한 모습을 거듭하면서, 올해에도 좀처럼 하이싱글A 무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5월 5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27안타 타율 0.325 OPS 1.097로 날아오르더니, 구단이 선정한 5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고, 23일 미국 진출 5년 만에 더블A로 승격됐다.

그런데 콜업 후 조원빈의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다. 조원빈은 콜업 후 첫 경기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 25일 아칸소 내츄럴스를 상대로 콜업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승기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한 방. 그리고 이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이다.

조원빈은 27일 아칸소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두 번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때려냈다. 그러더니 28일 경기에서는 더블A 무대에서 세 번째 안타이자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태극기 헤어밴드를 착용한 조원빈은 타구가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배트와 헬멧을 집어던지고 다이아몬드를 돌았고,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더블A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는 조원빈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더블A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는 조원빈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그리고 조원빈이 1일 경기에서도 폭주했다. 이날 조원빈은 0-1로 뒤진 2회말 2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아칸소 선발 마이클 모랄레스와 맞붙었다. 모랄레스는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83순위로 시애틀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 조원빈은 모랄레스의 2구째 90마일(약 144.8km)의 볼을 받아쳤고,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이때 2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었고, 더블A에서 홈런이 아닌 순수 첫 안타를 적시타로 만들어냈다.

흐름을 탄 조원빈은 또 한 방의 홈런을 때려냈다.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한 번 모랄레스와 만났고, 75마일(약 120.7km)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실투가 되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조원빈이 친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중계 카메라가 한참 동안 조원빈의 타구를 찾아야 할 만큼의 초대형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조원빈은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를 멀티히트로 기분 좋게 마치게 됐다. 더블A에서의 성적은 5경기에서 5안타 4홈런 10타점 타율 0.250 OPS 1.198로 펄펄 날아오르는 중이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당장 성적을 노리는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의 활약을 꾸준함으로 연결시킨다면, 초고속 트리플A 승격에 이어 시즌 막판에는 빅리그 콜업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세인트루이스는 유망주들을 빠르게 불러올리는 성향이 짙은 편이라는 점도 조원빈에게는 이점이 될 수 있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더블A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는 조원빈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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