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멀티 홈런…'불펜 데이' LG, 전날 대패에 설욕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불펜 데이'를 펼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오스틴 딘의 멀티 홈런 포함 장단 12개 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LG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키움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을 5승 3패로 벌렸다.
선발 공백 속에 '불펜 데이'를 가동한 LG는 8명의 투수진과 타선의 힘을 앞세워 전날 0-6 패배를 되갚았다.
반면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다.
지난 시즌 키움 이적 후 LG전 5경기에서 3승 무패로 강했지만, 이날은 홈런 두 방을 맞고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LG가 달아나면 키움이 따라잡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LG는 2회초 1사 1루에서 문성주가 알칸타라의 시속 151㎞ 직구를 당겨쳐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9월 4일 kt wiz전 이후 300일 만에 나온 홈런이자 문성주의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하지만 3회말 2사 1, 3루에서 추재현의 내야 땅볼을 3루수 문정빈이 잡지 못해 1점을 내줬고, 이어 김진수가 안치홍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5회초 다시 앞서갔다.
2사 2루에서 오스틴이 알칸타라의 바깥쪽 149㎞ 직구를 밀어 쳐 비거리 120m짜리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4-2로 앞선 5회말 무사 1, 3루에서 약셀 리오스가 서건창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고, 6회말엔 연속 볼넷과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대타 최주환에게 2루수 땅볼을 내줘 4-4 동점이 됐다.
LG는 8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갈랐다.
볼넷 2개를 곁들여 만든 1사 1, 2루에서 대타 천성호가 키움 원종현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균형을 깼다.
2사 2, 3루에서 박동원이 좌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이영빈의 내야안타 때 나온 2루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8-4로 달아났다.
9회초 2사 1루에선 승리를 자축하는 오스틴의 2점 중월 홈런이 터지면서 10-4를 만들었다.
앞서 8회말 1사 1,2루 위기에 등판해 불을 껐던 손주영이 9회말 마지막 수비까지 틀어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오스틴은 이날 시즌 멀티 홈런으로 시즌 26호째를 달성하며 김도영(25홈런·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mov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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