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올라 탄 수출 신기록…투자 감소 대비 필요
[앵커]
세계적으로 불 붙은 인공지능 투자 경쟁 덕분에 우린 반도체는 물론, 컴퓨터와 철강까지 수출 호조세입니다.
지금 이 기회를 잘 누리는 동시에, 열기가 식을 때를 대비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 제품 가격을 15~25% 일제히 올린 애플.
팀 쿡 CEO는 메모리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크게 오른 점을 거론했습니다.
"이렇게 빠른 부품 가격 인상은 처음 본다" "100년에 한 번 있을 홍수"라고도 했습니다.
전 세계 기업이 AI 투자로 메모리칩을 앞다퉈 찾으면서, D램 가격은 불과 석 달 사이 1.3배, 낸드는 1.6배 뛰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사이에 3배가 된 이유입니다.
AI 투자 열풍이 부른 우리 수출의 성장은 이제 반도체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용 서버와 저장장치 주문이 폭증하며 지난달 컴퓨터 관련 수출은 300%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침체에 빠졌던 철강도 데이터센터 자재 수요로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수출 실적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가 가격 상승에 주로 기대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럴 때 수요에 맞게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다면 수출 실적이 더 좋아지겠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생산 설비를 늘리는 데에는 몇 년이 더 필요합니다.
AI 투자 열기가 식으면 수출 실적도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대비해야 할 부분입니다.
[장상식/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 "동전의 양면으로 보입니다. 내년이나 내후년부터 빅테크들의 투자가 둔화가 되기 시작하면 수출도 조금씩 둔화가 되는 국면으로…"]
반도체가 이끄는 수출 신기록에 머무르지 말고 다양한 수출 산업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전국 장마철 돌입…중부 ‘역대 7번째 7월 장마’
- 이 대통령·문 전 대통령 “단합, 통합” 한목소리…“가짜뉴스·멸칭 안돼”
- 차기 감독은 국내파? 해외파?…“국적보다 축구 철학이 우선”
- 아파트 넘어 빌라까지 임대료 급등…월세 상승률 ‘사상 최고’
- ‘1만 톤 쓰레기산’…땅 주인은 ‘수십억 빚더미’-투기자는 ‘솜방망이 처벌’
- ‘여고생 살해’ 장윤기 자취방 ‘리얼돌’…아버지가 증거 인멸
- “술 냄새 풀풀” 막아서니 ‘쾅’ 차량 도주…경찰 추적
- ‘스마트폰 없는 학교’ 늘까?…SNS 접속 제한 논의도
- “어딜 튀어!”…10대 도박 ‘체납자 블랙리스트’에 폭로 협박까지
- “남아도 다른 데 못 쓴다”…‘선심성’ 현금 지원만 2,155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