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의겸 "文·李 회동, 보스들이 화해했는데 밑에서 더 싸우긴 어려워 … 당내 갈등 봉합될 것"

MBC라디오 2026. 7. 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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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 李·文 회동 계기 민주당 갈등 진정 기대
- 李 "내부 단합·외연 확장 조화롭게 해나가야" 발언, 유시민 '증축론'에 화답한 메시지
- 멸칭 정치 끝내야…전·현직 대통령이 화합 방향 제시
- 전북 민심, 지방선거 후유증 벗어나…전당대회는 세 주자의 정치 행보·노선이 관건
- 광주 반도체 투자 아쉽지만 전북은 새만금 로봇 클러스터 확대에 집중해야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 진행자 > 예고해 드린 대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의겸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원내로 복귀하신 거니까요. 보궐선거 통해서 다시 오셨으니까 오랜만에 출연도 하셨고, 다시 의정 생활 하게 되셨는데 소감을 짧게 부탁 드릴까요?

◎ 김의겸 > 제가 지난번에 정치할 때는 정치를 험하게 했습니다. 윤석열 치하에서. 그래서 이번에 다시 들어오면서는 '잔잔하게 하자. 이제 윤석열도 없고 우리가 여당이 됐으니 잔잔하게 하자'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와서 보니 우리 당 안의 갈등과 대립, 분열. 이게 밖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선거 끝난 지 한 달 만에 거의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제 의견 표명을 하지 않았는데,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비겁하게 느껴져서 제가 당내 문제에 대해서 페이스북도 쓰고, 그러다 보니 오늘 이 방송에까지 출연을 하게 됐습니다.

◎ 진행자 > 원래 잔잔하게 그럼 정책 위주로...

◎ 김의겸 > 지금 새만금에 현대차 9조를 투자를 해서 제가 새만금과 정책, 이 문제만 집중적으로 해보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세상이 수상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웃음)

◎ 진행자 > 말씀하셨으니까 당내 갈등을 가장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결국은 이제 현직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이 만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오늘 낮에 회동에도 굉장히 관심이 쏠렸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셨고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김의겸 > 저는 '이게 위험한 상황으로까지 가는 거 아닌가?' 이렇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전·현직 두 분 대통령께서 만남으로 인해서, 저는 이제 오늘을 계기로 해서 완전히 깨끗하게 해결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서로들 자제하고 평온하게 가지 않을까. 다시 한번 민주당이 명문정당임을 입증하고 또 문명사회를 이끌어가는 정당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해봅니다.

◎ 진행자 > 오늘 공개된 영상을 보면 양측이 모두 신경을 쓰고 배려를 했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 김의겸 >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 진행자 > 대통령이 마중을 나가서 걸어오는 모습이라든지. 또 청와대에 계셨으니까 이런 일이 있을 때 어떤 식으로 의전을 하고 행사를 기획하는지 잘 아시잖아요.

◎ 김의겸 > 말 한마디, 동작 하나, 나오는 찻잔 하나도 다 의미가 담겨 있죠.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께서 밖에서 기다리셔서 차에서 맞이해서 상춘재까지 걸어가는 길이 한 100미터는 안 되고 한 70~80미터쯤 되는데, 잔디밭을 같이 걸어가면서 담소를 나눈 모습이나, 또 오늘 오찬이 비빔밥이었죠? '통합과 화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이 나왔다든지. 이런 것들이 사전에 이번 만남의 의미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고민한 끝에 나온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래서 두 대통령의 모두발언도 상당히 정제를 해서, 분량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신중하게 세심하게 조율을 한 것 같더라고요.

◎ 김의겸 > 제가 알기로 조율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미리 '우리가 이런 메시지를 낼 테니 이렇게 화답을 해주십시오' 이런 건 없었다고 제가 알고 있고요. 하지만 두 분 대통령께서 모두 다 지금 상황이 어떤 처지이고 어떤 메시지를 내야 될 것인지 두 분 다 이심전심으로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가장 유의 깊게 보신 대목이나 아니면 '이건 정말 좋은 말'이라든지 있을까요?

◎ 김의겸 > 두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데, 우선. 며칠 전에 유시민 작가가 '증축이냐, 재건축이냐' 이 문제를 가지고 그 말이 나와서 한번 어수선했잖아요.

◎ 진행자 > 불이 붙었죠.

◎ 김의겸 > 불이 붙었잖아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유시민 작가와 유시민 작가가 대표하는 기존 지지층, 전통 지지층에 대해서 배려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화답을 해줬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내부 단합, 외연 확장 둘 다 중요하고 조화롭게 해나가야 된다' 이 말은 기존 지지층을 허물고, 부수고, 철거하고 그리고 새롭게 만들겠다가 아니라 기존에 있던 전통적인 세력들을 기반으로 해서 그 위에 증축을 해나가겠다, 이런 메세지였고요. 그리고 직접적으로 그런 표현을 썼어요. '세 분 전직 대통령의 성과 기반 위에서 또 하나의 층을 쌓아가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쓰셨기 때문에. 말하자면 '3층 위에 4층을 짓겠다' 이런 표현을 써서 '이건 유시민 작가와 유시민 작가가 대표하는 지지층에게 배려와 화합의 메시지를 준 게 아닌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만 더 덧붙이자면 '멸칭' 이른바 '문조OOO' 입에 담기도 거북한. 그 표현에 대해서 두 분께서 '이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짜 뉴스와 멸칭이' 이렇게 공동의 입장을 내시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공교로운 건지 모르겠지만 배재고 야구부 '스타벅스'와 관련된 문제가 나왔는데 그게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에서 문정복, 강득구 두 최고위원이 같은 목소리를 냈잖아요. '멸칭 사용하지 말자', '앞으로는 정치인들의 책임이 더 크다' 이렇게 말씀을 두 분이 같은 이야기를 하셨는데. 강득구 의원과 문정복 의원은 사실 당내 계파에서 가장 대척점에 있고 가장 얼굴을 붉히는 두 최고위원이신데, 두 분이 오늘 아침 같은 목소리를 냈어요. 단지 배재고 그 사태뿐만이 아니고 오늘 있을 점심에서 두 분의 만남을 좀 염두에 두고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번 두 분 대통령의 만남으로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서로 자제하고 조심하고 또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이번 전당대회를 진행해 나가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 이야기를 하시니까 유시민 작가 발언 관련해서도 페이스북에 글 올리셨잖아요. 그래서 '핵심 지지층을 대신해서 유 작가가 토해낸 어떤 무당의 언어와 같다. 씻김굿과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된 용어들이 '용역', '촉법' 이런 것들이 굉장히 확 귀에 꽂히고 그러다 보니까 양쪽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듣기엔 요즘 말로 '긁힌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더 스파크가 튀게 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쓰신 거죠?

◎ 김의겸 > 유시민 작가가 그렇게까지 과하게 '절규'를 하는 거죠. 전 그렇게 봅니다. 유시민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대하고 지지를 했던 지지층이 상처 받고 아파하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문제를 '우리 아프다.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를 좀 달래 달라. 치유해 달라. 만져 달라'라고 하는 이야기를 그냥 보통의 말로만 해서는 이게 잘 안 되니 일종의 응어리진 걸 풀어주는 '해원굿', '씻김굿' 이런 걸 할 필요가 있다. 집단적인 해원굿을. 집단적인 해원굿을 하기 위해서 유시민 작가가 그들을 대표하는 일종의 무당으로서 그런 말들을 토해낸 거 아닌가. 전 그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서 전·현직 대통령이 만나서 화합의 언어를 말씀을 하시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온 'ABC론'도 그렇고 '재건축론'도 그렇고 굉장히 휘발성이 높은 그런 말들이기 때문에 '당내 갈등이 이대로 봉합이 될까? 아직 전당대회가 남아 있으니까 이제 시작인 거 아닌가? 오늘 만남으로 누그러질까?' 이런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 김의겸 > 서로 양쪽 다 목소리를 높이는 극단적인 목소리들이 있죠. 그게 싸움을 격화시키고 상황을 안 좋게 만들어 가는데 글쎄요. 유 작가께서 건축과 관련된 용어들을 이야기함으로 해서 의도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대통령 두 분의 만남으로 이런 메시지가 나와서 유 작가로서는 자신의 몫을 다한 거 아닌가. 소득을 얻지 않았나 싶어서 저는 그런 목소리들이 더 이상은 제가 보기에는 안 나올 것 같고요. 그리고 거꾸로 반대쪽의 입장에서 보면 '문조OOO' 이런 말들을 거침없이 입에 담았던 분들도, 사실은 그 말을 하면서 어떤 명분을 내세웠냐면 '이건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서 하는 말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하는 이야기다'라고 표방을 해왔는데. 이재명 대통령께서 '도움이 안 된다. 그런 이야기들'이라고 이야기하고, 그 공격의 가장 과녁이 됐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충분히 예우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문조OOO' 이란 말을 이제 더 이상 하기가 어려워지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양쪽의 서로 서운해하고 날섰던 표현들은 근거를 잃게 돼서 저는 가라앉을 것 같고. 또 그렇다면 민주당 당대표 경선을 하는 이분들이... 이게 당대표들만의 싸움이 아니고 어찌 보면 우리 민주당 전체의 그 세력, 민주당 내의 어떤 큰 균열선에 있는 양쪽이 싸우는 거였는데, 대장들이 나서서 악수하고 화해했는데. 거기보다 조금 아래 단계에 있는 분들이 넘버 투, 넘버 쓰리 되신 분들이 보스가 화해했는데 그렇게까지 뭐 험악하게 나가지는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왜냐하면 지금 최고위원 후보군도 보니까 '친청계 누구누구누구...', '친명계 누구누구누구...' 이런 식으로 지금 명단이 막 나오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어떻게 될지 또 지금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선거가 예상보다 치열했습니다. 근데 의원님이 지역구가 전북이시다 보니까, 어땠어요? 지금 현장에서 체감하는 전북 민심은 어떤지 궁금하고, 또 당대표 후보군으로 예측이 되시는 분들이 굉장히 호남 지역을 자주 찾으십니다. 요즘에 정말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의원님이 느끼시는 전북 민심은 어때요?

◎ 김의겸 > 전북 그중에 제가 군산인데요. 우리 김관영 지사가 전 지사가 됐네요. 어제까지였으니까. 김관영 전 지사가 여기가 고향이에요, 군산이. 고향이고 여기서 국회의원을 두 번 하시고 이래서 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실 군산이 가장 진앙지였습니다. 처음에 여론 조사했을 때 외부적으로 공개된 건 아니지만 거의 한 세 배 이상 차이가 났었습니다. 세 배 정도가 더 김관영 전 지사를 지지하는 목소리였는데 나중에 이제 10%로 줄었죠. 여러 가지 당내 갈등과 김관영 전 지사에 대한 인간적인 애잔함, 짠함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 선거를 거치면서 그게 어느 정도 좀 해소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멀리서 보기에는 전당대회에도 그런 정서가 연결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 김의겸 > 처음에 선거가 끌어 올랐을 때 그때는 그런 걱정을 많이들 했었는데, 이제 지금쯤은 그 문제는 그 문제대로 일단락이 좀 되고. 이제는 그냥 대표적인 세 분의 주자, 대표적인 세 분의 주자의 그동안의 정치적인 행로, 앞으로의 노선 이런 걸 놓고 지금평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그제 메가 프로젝트 발표가 됐잖아요. 그래서 서남권 투자가 전남에 팹(Fab)이 가는 걸로 예상이 되어서, '전북은 소외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그래 이원택 신임 전북도지사도 반발을 하시기도 했고. 이 부분 전북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우신 거죠?

◎ 김의겸 > 많이 아쉽죠. (웃음) 2월 말에, 넉 달 전이네요. 2월 말에 제가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있을 때, 현대차가 새만금에 9조를 투자하기로 약속을 해서 그때 정의선 회장도 오고, 이재명 대통령도 오시고, 그래서 저희들로서는 굉장히 큰 성대한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때가 9조인데 조금만 더 말씀을 드리면 원래 현대가 새만금개발청에 제시를 할 때 '8.9조를 투자를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현대가 약간 액수를 좀 줄여서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뭐가 0.9조냐, 그냥 채워라' 해서 제가 9조를 이야기해서 발표할 때 9조가 됐던 건데. 이번에 광주 쪽에 팹(Fab) 반도체가 만드는 게 896조더라고요. 그러니까 8조 9천억에 비하면 정확히 100배가 커진 거예요. 그래서 현대차 9조 투자가 상당히 의미가 퇴색하고 빛이 바랬죠. 그런데 지금 와서 '반도체를 다시 또 나눠 달라'라고 하는 건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고. 대신 지금 현대차의 구조라고 하는 것은 로봇과 AI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해서 이곳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로봇의 클러스터를 만드는 거거든요. 아직 규모나 속도면에 있어서 좀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이제 저희들 전북의 정치인들은 '광주에 800조를 하기로 했으니, 900조를 하기로 했으니, 전북의 로봇 클러스터를 규모도 키우고 또 속도를 내서 명실상부한 로봇의 메카를 만들어 달라'고 저희들은 요구를 할 생각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걸 앞으로 정부와 현대차에 지속적으로...

◎ 김의겸 > 지속적으로 요구를 해야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많은 주제를 이야기했지만 추가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시간을 1분 드리겠습니다.

◎ 김의겸 > 새만금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오늘 두 분 대통령께서 한 이야기도 '이재명 정부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정부가 아니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에 이어지는 이어달리기를 하는 정부다'라고 하는 점을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새만금의 현대차 9조 투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재생 에너지의 메카로 삼겠다'라고 하면서 이미 태양광에 대한 거대한 계획을 세워놨기 때문에. 물론 윤석열 때 삐그덕하긴 했습니다만, 그걸 기반으로 해서 이재명 정부에서 현대차 9조 투자가 이루어진 거였습니다. 그런 연속성이 있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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