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항쟁" 극우 청년 모아놓고‥국힘 "민주주의 지킬 주체"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은 그제 올림픽공원에 모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국회에서 좌담회를 개최했죠.
그런데 이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은 사람들 상당수는 서부지법 폭동에 연루됐거나 12·3 내란을 옹호했던 이들이었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월요일, 국민의힘이 올림픽공원에 모인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좌담회를 열었습니다.
한 참석자는 잠실 투표함 반출 과정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이 있었다며 믿기 어려운 주장을 합니다.
[강 모 씨 (그제, 음성변조)] "시민 한 명에 복면을 쓴 경찰 여섯, 일곱 명이 달려들어 팔과 다리를 붙잡고 뜯어내어, 그 폭력 진압 과정에서 21살 청년은 코마 상태에 빠졌었습니다. 여러분 정말 진실입니다."
경찰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는데도 마치 실제 일어난 일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알고 보니 강 씨는 지난해 부산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이끌었습니다.
[강 모 씨 (지난해 2월, 음성변조)] "김용현 체포 지시도 가짜! <가짜!> 무인기 설도 가짜! <가짜!> 곽종근 증언도 가짜! <가짜!> 공포탄, 테이저건 가짜! <가짜!> 단전단수 가짜 <가짜!>"
청년 단체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이 모 씨 역시 12·3 불법 계엄을 정당화했던 인물입니다.
[이 모 씨 (그제, 음성변조)] "헌법 77조에 명시되어 있는 비상대권이잖아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데 사법부가 판단을 한다는 거 자체가 우스운 내용이거든요. 윤! 어게인!"
심지어 귀농 준비 청년으로 소개된 김 모 씨는 서부지법 폭동에 가담한 인사였습니다.
[김 모 씨 (지난해 8월, 서부자유변호사협회 창립총회, 음성변조)] "체포되는 과정에서 태극기랑 부정선거 스티커가 증거품으로 사진도 찍히고 참 황당한 일도 많았는데…"
스스로 6개월간 구속됐다고 밝혔는데, 여전히 자신들의 혐의를 "서부항쟁"이라며 미화하고 있었습니다.
좌담회는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스무 명 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김장겸 의원/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여기 MBC 계시나요? 또 무슨 '내란 세력에 빌미를 줬다'. 뭐 이런 걸로 몰아가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고요."
행사를 주최한 김장겸 의원은 참석자들의 이력을 알고도 국회에 부른 건지, 누가 어떻게 이들을 불렀는지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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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문철학
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3432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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