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이젠 특별시민"…출범 첫날 구청 민원실 ‘북적북적’

윤태민 기자 2026. 7. 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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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후 첫 민원업무 개시
시스템 안정화 순차 진행
제증명 발급 신청 잇따라
현장 안내로 불편 최소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첫날인 1일 오전 광주 서구청 민원창구에서 시민들이 민원 서류를 발급받고 있다. /차유민 수습기자 cmy22@namdonews.com

"오늘부터 저도 특별시민입니다."

1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청사 1층 민원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식 출범한 이날 이른 아침부터 새 행정명칭이 기재된 주민등록증과 각종 제증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행정복지센터와 구청 민원실로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출범 첫날 특별시민이라는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민원창구를 찾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광주 북구청 민원실에서 직원이 무인민원발급기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금호1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업무 시작 전부터 주민등록증 재발급과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가장 먼저 민원을 접수한 이 모(66)씨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으러 왔는데 우연히 출범 첫날 첫 번째 민원인이 됐다"며 "전남과 광주가 하나가 된 만큼 앞으로 지역이 더 크게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북구 첨단2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새 주민등록증을 신청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일 오전 광주 광산구청 민원실에서 시민들이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해 민원서류를 발급받고 있다. /서강원 기자 sgw@namdonews.com

한 시민은 "특별시 출범을 기념해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으러 왔다"며 "새 행정명칭이 적힌 신분증을 받게 된다는 생각에 특별한 의미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 모씨(21)는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특별시가 됐다는 것이 실감난다"며 "신청 절차도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아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행정 현장도 통합특별시 출범 준비에 분주했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이른 새벽부터 출근해 전산 시스템을 점검하고 권한 변경과 행정정보시스템 전환 작업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민원서비스는 업무 시작과 함께 정상적으로 처리됐으며 큰 혼선은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 각 자치구 민원실에도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제증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각 자치구는 업무 시작 전 전산 상태를 점검하며 시스템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했고, 업무 개시 이후 민원서비스는 대부분 정상 운영됐다.

다만 이날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행정정보시스템 통합 작업으로 일부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거나 지연되기도 했다.
 
광주 서구청 무인민원 발급기에 오류가 떠있는 모습. /차유민 수습기자 cmy22@namdonews.com

특히 서구에서는 무인민원발급기에 '서비스 중지' 안내 문구와 오류 메시지가 반복 표시되면서 업무 시작 이후 30분 동안 이용이 지연됐다. 일부 시민들은 민원창구를 이용해 서류를 발급받았으며, 발급기는 복구 작업을 거쳐 정상 가동됐다.

서구는 데이터베이스 처리 이후 재부팅 과정에서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민원창구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북구와 광산구 등 다른 자치구에서도 전산 전환 이후 일부 점검이 이뤄졌지만 민원 처리에는 큰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민원실을 찾은 시민들은 "전산 통합으로 업무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처리됐다", "직원들의 안내로 큰 불편 없이 민원을 마칠 수 있었다"며 출범 첫날 행정서비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

/차유민·서강원 수습기자

/유지인 인턴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