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MSI' 입장 대란…경기 시작했는데 밖에서 발동동

[충청투데이 정현태 기자] 대전에서 치러지고 있는 '202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2026 MSI)에서 주최 측의 촉박한 입장 관리로 인해 경기 시작 후에도 관객들이 내부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인파가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관람객들의 야외 폭염 속에 장시간 노출되는 피해를 막고 정상적인 입장을 보장할 전면적 운영 프로세스 개선이 요구된다.
이번 대회의 자율좌석제 특성상 수천 명의 관람객이 한번에 입장해야 해 문 앞으로 몰리는 병목현상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주최사 라이엇게임즈 측이 설정한 입장 시작 시각은 경기 시작 고작 1시간 전이었다.
촉박한 타임라인은 결국 우려했던 입장 차질을 빚었다.
경기가 시작됐음에도 경기장 내부로 진입하지 못한 관객들이 대거 발생한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관객 A 씨는 "야구나 축구를 비롯해 큰 무대들은 최소 2~3시간 전에 입장을 시켜준다"며 "팬들이 걱정했던 경기 시작 전 미입장 사태가 결국 일어났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 측은 무대 연출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타임라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티켓을 구매한 관람객들이 경기 초반을 놓치는 등 실질적인 권리 침해를 당했다는 점에서, 이는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한 편의주의적 행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또 자율좌석제 운영 자체에 대해선 "행사장 내 다양한 볼거리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원하는 자리를 선택해 앉을 수 있도록 해 현장의 분위기를 보다 역동적으로 만들기 위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번 자리를 비우면 좌석을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감 탓에 관람객들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오히려 현장 분위기는 경직되고 있다.
관람객들이 야외 폭염 속에 무방비로 장시간 방치되는 것을 막고, 경기 시작 전 미입장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장 운영 프로세스의 전면적인 개편이 시급한 시점이다.
한편 2026 MSI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정현태 기자 tt664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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