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선택] '한화오션' 사고 '주성엔지니어링' 팔았다

남영재 기자 2026. 7. 1. 16:2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한국거래소]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 투자자들이 1일 장 마감 기준 한화오션을 집중 매수한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차익실현성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미래에셋증권 투자자 동향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기준 초고수 투자자 순매수 상위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에코프로, SK, 산일전기, HPSP, 삼성전자우, 한화오션, SK이터닉스, LG이노텍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매도 상위에는 SK스퀘어, 주성엔지니어링, DB하이텍, 브이엠, 에이피알, LG전자, 삼성전기우, NAVER, 테크윙 등이 포함됐다.
상위 1% 초고수 순매수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이날 한화오션은 10만33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99% 상승하며 초고수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장중 변동성은 제한적이었지만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한화오션 순매수 강세 배경으로 대형 해외 수주 기대감과 실적 개선 가시성을 꼽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은 이르면 7월 중 결과 발표가 예상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나미비아 해상 유전 개발 사업인 '비너스(Venus) FPSO' 프로젝트에 주목하고 있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총 사업 규모가 수십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되며, 수주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방산 시장 내 입지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적 모멘텀도 긍정적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41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상선 부문 영업이익률이 18%까지 상승하면서 고선가 수주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NG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심의 고수익 선박 비중 확대, 생산성 개선, 환율 효과 등이 맞물리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방산·조선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상위 1% 초고수 순매도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24만2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0.40% 급등했음에도 초고수 순매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 순매도 확대 배경으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커진 점을 지목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에 따른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장중 25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연출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 기대가 반도체 장비주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이다.

다만 주가 상승 속도가 실적 개선 속도를 크게 앞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일부 증권사는 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면서도 밸류에이션 부담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최근 들어 하향 조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단기 수익성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에 브이엠(+9.52%), 에이피알(+5.84%), 테크윙(+8.96%) 등 최근 상승 폭이 컸던 종목들이 함께 이름을 올린 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초고수 투자자들이 반도체 장비주 급등 국면에서 일부 수익을 실현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구간별 수익률,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을 기반으로 '초고수' 투자자를 선별해 해당 매매 종목을 제공하고 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