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10억 오른 잠실주공5, 사업시행인가 받았다…재건축 초읽기 [부동산360]

서정은 2026. 7. 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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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1호 결재로 사업시행인가 획득
20년 숙원 풀어, 최고 65층·6411가구 탈바꿈
재건축 기대감에 시세 상승…‘국평’ 호가 45억원
송파 일대 재건축 본격화, 인근 단지들도 속도전
잠실주공5단지 [네이버 거리뷰]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을 대표하는 잠실주공5단지가 구청장 1호 결재에 이름을 올리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재건축 논의가 시작된 지 약 20년만의 성과로 잠실주공5단지를 시작으로 송파구 일대 정비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일 송파구에 따르면 서강석 구청장은 민선9기 1호 결재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선택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이에 따라 기존 15층, 30개동, 3930가구에서 최고 65층, 32개 동, 6411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잠실주공5단지는 2000년대 초반 재건축 논의가 처음 나왔으나, 사업성 문제와 각종 정부 규제 등이 맞물리며 사업이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그 사이 인근 1·2·3·4단지가 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로 재건축을 마쳤다. 그러다 2020년 이후 정비계획 변경 등 통해 사업이 재정비됐고,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하며 다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재건축 8부 능선으로 불리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만큼, 남은 절차도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합은 올 하반기 감정평가와 분양신청을 마치고, 202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조합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종전자산 감정평가, 조합원 설명회, 분양신청 등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재건축 기대감에 집값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82㎡(이하 전용면적)는 지난해 12월 46억2500만원으로 신고가를 찍었다. 1년 전보다 10억원 뛴 금액이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신고가 거래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연초 이후 40억원대 초반 가격대에서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다. 지난달 16일 기준 43억2500만원(2층)에 저층 매물이 거래됐으며 현재 호가는 44억~45억원대에서 형성돼있다.

정비업계에서는 잠실주공5단지가 ‘매머드급 단지’로 재탄생을 앞둔만큼 송파구 일대 대장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시장이 공급 절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신축 대단지에 대한 희소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주공5단지를 시작으로 후발 단지들의 재건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잠실우성1·2·3차, 장미1·2·3차는 물론이고 올림픽훼밀리타운, 올림픽선수촌, 아시아선수촌 등 ‘올림픽3대장’도 재건축 레이스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송파구 일대 주거지형이 대대적으로 변화를 앞두고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구청장 1호결재로 정비사업 관련 안이 채택된 점을 상징적으로 각 조합들이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른 조합들도 이에 발맞춰 후속절차를 빠르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선에 성공한 서강석 구청장은 민선9기 핵심 공약으로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을 내세웠다. 서 구청장은 각종 심의와 인허가 절차 단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권역별 찾아가는 간담회와 조합 공정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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