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민선 9기 출범 첫날 ‘재개발·재건축 현장’ 직행…민생 행보 시동

김규식 기자 2026. 7. 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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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취임식 대신 현장 중심 실용 행정…수정·중원 및 분당 시범단지 주민 간담회 개최

수정·중원 원도심 18개 구역 재개발 점검…고도제한 완화 등 핵심 현안 밀착 소통

분당 선도지구 시범단지 등 2만 413가구 규모 미래형 주거단지 신속 추진 약속

신상진 시장 “바르고 빠른 시정으로 주민 부담 낮추고 사업 속도는 획기적으로 높일 것”
▲ 신상진 성남시장이 1일 민선 9기 취임 첫 일정으로 수정·중원 재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민선 9기 성남시장으로서 최초의 '재선 단체장' 고지에 오른 신상진 성남시장이 취임 첫날 공식 의전 행사를 대폭 생략하고 원도심 재개발 현장과 분당 신도시 재건축 현장으로 직행했다. 

도시의 구조적 최대 현안이자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주거 환경 정비 사업을 시장이 직접 발로 뛰며 챙기겠다는 강력한 민생 행정 드라이브로 풀이된다.

지방정가와 도시공학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상진 시장의 민선 9기 출범 첫날 동선을 두고, 자치 단체장이 지닌 정무적 자본을 도시의 아킬레스건인 '주거 불균형 해소'에 전면 배치한 고도의 거버넌스 응전으로 이해된다. 

원도심의 순환정비 및 생활권계획 용역 가속화와 분당 신도시의 메가급 선도지구 추진을 동시에 매끄럽게 조율해 나가는 리더십은 향후 성남을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지능형 스마트 압축 도시로 체질을 개선하는 결정적 도약대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현장 방문의 요식을 넘어 고도제한 완화와 주민 분담금 감면이라는 실질적 법적·재정적 난제에 행정력을 전면 집중하겠다는 다각도적 자치 조치로 해석된다.

1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로비에서 시민 대표들과 간소하게 취임 선서를 마친 직후, 수정·중원구의 재개발 사업 현장과 분당 선도지구 시범단지 재건축 추진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주민 소통형 현장 행정의 첫 닻을 올렸다.

신 시장의 이 같은 파격적인 행보는 형식주의 의전보다 시민 체감형 실리 행정을 전면에 내세운 민선 9기 시정 철학을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 시장은 먼저 태평2·4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현장 브리핑을 받은 뒤, 수정·중원 지역 내 구역별 주민 대표 15명과 심도 있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재 성남시 원도심은 총 18개 구역에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사업 방식별로는 순환정비 5개 구역, 조합방식 4개 구역, 생활권계획 9개 구역으로 촘촘히 세분화되어 있다. 

특히 시는 이 가운데 생활권계획 기반의 7개 구역에 대해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행정 용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수진2 등 5개 구역은 올해 하반기 내, 태평1 등 2개 구역은 2027년 3월까지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한다는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정립했다. 
▲ 신상진 성남시장이 1일 민선 9기 취임 첫 일정으로 분당 선도지구 시범단지 재건축 추진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나 미래형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이날 원도심 주민들은 구역별 정비 사업의 신속한 일정 소화와 더불어 성남의 고질적 규제 장벽이었던 '고도제한 완화' 문제를 강력히 건의했고, 신 시장은 주민 의견의 전폭적인 행정 반영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신 시장은 분당 선도지구 시범단지 재건축 추진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범 우성아파트 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신 시장은 분당재건축연합회 회장단 및 선도지구 위원장들과 만나 미래형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점검했다. 

분당 선도지구 사업은 기존의 노후 아파트를 전면 정비해 시범단지 6049가구, 샛별마을 5050가구, 양지마을 6839가구, 목련마을 2475가구 등 총 2만 413가구 규모의 명품 첨단 주거 특구로 탈바꿈하는 대형 국책급 지방 조치다. 

이 자리에서 신 시장은 정비 사업 가속화를 위한 행정 절차 간소화와 주민 분담금 완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재개발과 재건축은 단순한 주택 건설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미래 생태계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사업"이라며 "주민의 경제적 부담은 최소로 줄이고 사업 속도는 최고로 높이기 위해 시가 가진 모든 행정적·재정적 자원을 아낌없이 투입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난 임기 동안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바른 행정의 기틀을 다져온 만큼, 민선 9기에는 '성남시민'이라는 이름 자체가 대한민국 최고의 자부심이자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청렴한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시장은 첫날 주거 정비 현장 방문에 이어 2일에는 중원구 성남동 도담길 청년창업 현장을 찾아 청년 일자리 생태계를 점검하며, 3일에는 중원구 상대원동 장애인복지시설을 잇달아 방문해 사회적 소외계층을 보듬는 저인망식 현장 중심 민생 행보를 사흘간 강도 높게 이어갈 예정이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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