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사관학교 통합 등 국방 개혁 반드시 완수"…전군지휘관회의(종합)

김예원 기자 2026. 7. 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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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사관학교, 인재들에게 비전 못 줘…통합 플랫폼 구축해야"
"스마트 강군 육성 위해 AI 모델 개발·국방 데이터 접근성 높일 것"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 ⓒ 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가 1일 서울 용산구 대회의실에서 안규백 장관 주관으로 2026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안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사관학교 통합, 방첩사령부 등 정보기관 개편을 주 과제로 언급하며 국방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회의엔 합동참모의장, 각군 참모총장, 병무·방사청장 등 국방부 및 합참 주요 직위자와 군단장급 이상 군 지휘관, 국직부대·기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안보 정세 평가 및 2026년 전반기 국방정책 추진 성과 공유, 후반기 추진 방향 토의 및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사관학교 통합·방첩사 개편·전작권 전환 '3대 과제' 언급

안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할 주요 국방 개혁 과제로 △사관학교 교육 개혁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 △방첩 및 정보기관 개편을 언급했다.

안 장관은 최근 육해공 사관학교 출신 및 학부모 단체들을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사관학교 개혁과 관련해선 "각 군의 전문성이 '칸막이'가 되어선 안 된다"라며 통합사관학교 건립을 지속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안 장관은 "인공지능(AI)는 우리가 살아온 환경을, 드론은 비대칭 전력의 개념을 통째로 바꾸고 있으며 2040년부턴 인구절벽의 충격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드론 전장을 설계하고, AI 기반 작전체계를 구상할 수 있는 장교를 지금 길러내지 않으면 우리 군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방첩 및 정보기관 개편과 관련해선, 관련 기관이 정치적 도구로 악용될 수 없도록 제도적 빗장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장관은 " 5·16군사정변 등 현대 사회의 어두운 순간마다 군의 방첩 조직은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권력의 도구로 전락했다"라며 "법령상 근거가 명확하지 않거나, 불법의 소지가 있는 임무를 원천적으로 폐지하고, 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선 "전작권 회복은 자주국방이라는 수식을 넘어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한미동맹을 한 차원 더 진화시키는 길"이라며 "올해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마치고 전작권 회복의 'X 연도'(목표 연도)를 보고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12·3 비상계엄 후속 조치와 관련해선, '국민의 군대' 건설을 위한 내란 청산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지난해 7월 임명될 때 저는 64년 만의 문민 장관이 어떤 시대적 요청 앞에 서 있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라며 "그 결과 적지 않은 기소, 징계, 파면, 해임 등의 처분이 이뤄졌으며, 단호하고 확실한 처분만이 역사적 교훈으로 남을 것이라는 확신엔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명 한 명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대한민국 헌법과 국민을 향해 총칼로 도전한 군인에게 자비를 베풀 수는 없었다"라며 "남아있는 내란 청산의 과제들도 신속하고 확실하게 마무리해서 우리 군을 국민의 신뢰 위에 바로 세우는 그날까지 책무를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7.1 ⓒ 뉴스1

군 "AI 모델 도입해 첨단 강군 육성할 것…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 개편도"

한편, 군 지휘부는 중동 및 러·우 전쟁의 전훈 분석을 통해 현대전에서 AI·드론·로봇 등 저비용·고효율의 첨단전력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마트 정예 강군 육성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반기 주요 성과로 국방부-과기부-민간기업 국방특화 AI 모델 개발, 민간 AI 기술의 국방분야 신속 적용을 위한 국방데이터 민간 접근성 향상 추진, 핵심부품이 국산화된 교육용 상용드론 1만 1000여 대 도입 등을 언급했다.

하반기엔 AI 모델을 시범적용하고 민간기업에 국방 데이터 카탈로그 제공, 상용드론 실증전담부대를 확대를 9곳으로 확대해 국내 드론업계 기술개발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인구 절벽에 따른 병역 자원 감소 등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병력·부대·전력구조 개편 추진 경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현역병은 감축하고 기술집약형 전투부사관을 증원해 간부 중심 병력 구조로 전환하고, 첨단과학기술·예비전력·민간자원을 활용해 병력은 줄지만 능력은 확대된 유·무인 복합부대 중심의 부대 구조로의 발전을 추진했다.

후반기엔 국방개혁법에 의거, 국방 개혁이 지속되도록 2차 국방개혁 기본계획안에 대한 국방개혁위원회 심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군 내 사고사례 분석 및 예방대책 등 3개 국방 현안에 대해 야전부대 주요직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발전방안을 집중적으로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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