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줄이고 조직 슬림화…이통3사 인력 재편 가속
KT, 채용 늘렸지만 구조조정에 전체 규모 13% 감소
![통신사 대리점. [출처=EBN DB]](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1/552778-MxRVZOo/20260701140459349fwoq.jpg)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인력 지형이 인공지능(AI) 전환의 본격화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신규 채용을 줄이며 조직 효율화에 나섰고, KT는 채용을 늘렸지만 구조조정 여파로 전체 직원 수가 감소했다. 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리던 통신업계의 채용 공식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1일 SK텔레콤의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2년 540명에서 2023년 427명, 2024년 379명, 2025년 301명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전년 대비 20.6% 줄었고, 2022년(540명)과 비교하면 3년 새 44% 줄었다. 전체 임직원 수도 2023년 5579명에서 2025년 5316명으로 263명 줄었다.
다만 퇴직자는 증가세다. 지난해 총 이직자는 364명으로 전년(337명) 대비 8% 올랐고, 2023년(77명)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자발적 이직자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자발적 이직자 수는 28명으로 2022년(89명), 2023년(51명), 2024년(42명)에 이어 감소했다.
회사 주도의 퇴직 프로그램을 통한 인력 조정 비중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2년간 유급휴직 후 퇴직을 결정하면 격려금을 주는 '넥스트 커리어' 제도를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진행된 퇴직 프로그램 영향으로 전체 퇴직자 수가 증가했다"며 "신규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축소됐으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조직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 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력 구조 변화는 'AI 컴퍼니' 체질 전환 전략에 따라 내실 있는 조직 효율화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공적 전환에 적합한 인력 수준을 유지하고 인적 다양성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인적자본 구조를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인력 감축 흐름은 SK텔레콤만의 일은 아니다. 통신업계는 공통적으로 인력 구조를 손보는 단계에 들어섰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는 202명으로 전년(289명) 대비 약 30% 감소했으며 2023년(752명) 대비로는 73% 줄었다.
KT는 같은 기간 신규 채용 인원이 561명으로 전년(379명) 대비 약 48% 급증했지만 대규모 구조조정 영향으로 전체 직원 수는 가파르게 감소했다. 2025년 기준 총 임직원 수는 1만4701명으로 전년(1만6927명)보다 13.1% 축소됐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각각 7.5%, 3.2% 줄어드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성장 정체와 AI 시대 전환기를 맞아 통신업계의 인재 확보 공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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