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폰 20% 할인하니 번호이동 쑥…이통3사 웃고 알뜰폰 울고

이민주 기자 2026. 7. 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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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번호이동 64만건…비수기에도 전월보다 증가
SKT·KT·LGU+, 가입자 순증…알뜰폰 1.2만 명 순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소비자 만족도가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순으로 높다는 결과조사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통 4사 가입자 1500명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47점(5점 만점)이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3.55점), LG유플러스(3.45점), KT(3.34점) 순이었다. 사진은 6일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대리점의 모습. 2024.9.6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비수기로 꼽히는 6월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예상 밖 활기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감사 페스티벌' 영향으로 단말 교체 수요가 늘면서 이동통신 3사는 모두 가입자가 순증한 반면, 알뜰폰(MVNO)은 1만 명 넘는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6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는 64만 1932명으로 전월보다 5만 7727명(9.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만 4686명(3.7%) 감소했지만, 통상 비수기로 분류되는 6월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증가세다.

지난달 번호이동 시장의 최대 수혜자는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은 6252명의 가입자가 순증하며 가장 큰 폭의 가입자 증가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3163명, KT는 2703명 각각 순증했다. 반면 알뜰폰은 1만2118명이 순감하며 이동통신 3사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업자별 번호이동 실적을 보면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13만3887명으로 전월보다 6532명(5.1%)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도 3만6322명(37.2%) 늘었다.

KT로 이동한 가입자는 8만9065명으로 전월보다 1만2880명(16.9%)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만5423명(33.8%) 감소했다.

LG유플러스로 번호를 옮긴 가입자는 9만8487명으로 전월보다 6178명(6.7%)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4만6862명(32.2%) 줄었다.

알뜰폰으로 번호를 이동한 가입자는 32만493명으로 전월보다 3만2137명(11.1%) 늘었다. 이 가운데 이동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7만1731명으로 전월보다 8.8%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알뜰폰 이탈 규모가 더 커 순감으로 이어졌다.

통상 6월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없어 번호이동이 둔화하는 비수기로 꼽힌다. 올해 역시 가정의 달 특수가 끝난 이후 시장이 한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삼성전자의 대규모 프로모션이 단말 교체 수요를 자극하면서 예상과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6월 초부터 7월 5일까지 제품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 상당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6월 초 시작된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의 영향으로 신규 단말 구매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이동통신 3사를 통한 단말 구매가 증가하면서 번호이동 시장도 함께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6월 번호이동 시장이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보조금 경쟁으로 예외적으로 과열됐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번호이동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비수기임에도 전월 대비 약 10% 증가하며 시장 회복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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