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카메라 '원조' 폴라로이드, 韓 시장 재상륙…“아날로그 취향 되살린다”
전통의 즉석 카메라 브랜드 폴라로이드가 신제품을 출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을 아날로그 감성을 확산할 주요 시장으로 삼아 폴라로이드 브랜드 재출발을 본격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댄 도사 폴라로이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1일 “사실상 폴라로이드가 한국 시장에 론칭하는 날로 볼 수 있다”며 “글로벌 차원에서 신제품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는 국가는 세계에서 미국, 영국, 한국 3곳뿐”이라고 말했다. 폴라로이드는 도사 CEO 방한에 맞춰 국내 최초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폴라로이드가 선보인 제품은 초소형 즉석카메라 '폴라로이드 고 3세대'다. 2세대 제품과 비교해 노출, 조명, 렌즈 등 주요 기능을 개선했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와 휴대성을 앞세워 일상과 여행에서 즉석사진을 즐기려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15만9000원이다.
폴라로이드는 2020년 재탄생한 브랜드다. 1937년 창립해 즉석카메라 문화를 확산시킨 폴라로이드는 디지털카메라 확산 등의 영향으로 2008년 즉석필름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임파서블 프로젝트'가 네덜란드에 남아 있던 마지막 폴라로이드 필름 공장을 인수해 기존 즉석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는 필름을 다시 개발했다. 임파서블 프로젝트는 2017년 폴라로이드 오리지널스로 이름을 바꿨고, 2020년 다시 폴라로이드 브랜드로 돌아왔다.
도사 CEO는 “폴라로이드는 필름카메라를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다시 시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고 있다”며 “브랜드 헤리티지(유산)를 계승하고 있지만, 현재의 폴라로이드는 사실상 새롭게 출발한 지 7년가량 된 회사”라고 말했다.
폴라로이드는 후지필름 인스탁스가 주도하는 즉석카메라 시장에서 원조 브랜드의 유산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한다. 도사 CEO는 “즉석카메라로 대표되는 폴라로이드의 원조는 폴라로이드인 만큼 후지필름에 도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폴라로이드는 스마트폰과 AI가 이미지를 빠르게 생산·소비하는 환경에서 즉석사진 특유의 물성과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물을 차별화 요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도사 CEO는 “젊은 세대에게 아날로그는 단지 필름이나 화학 공정만이 아니라 산책, 바이닐(LP), 보드게임, 문구류처럼 디지털에서 벗어난 경험까지 포함한다”며 “현 시점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카메라와 필름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기차 충전요금 5단계로 세분화…완속 9%↓·초급속 13%↑
- 6월 수출 첫 1000억달러 돌파…독일·中·美에 이은 4번째 대기록
- 벤처투자 표준계약서 3년 만에 전면 개편…IPO 강제조항 폐지·사전동의권 개선
- 후반기 정무위 출범…디지털자산법·STO·인터넷은행 현안 산적
- [민선 9기 출범]대한민국 균형 발전 닻 올렸다...첨단 산업·메가시티 청사진
- 'TRUMP' 코인 폭락에 투자자 눈물… 트럼프는 1조8700억 벌었다
- [사례로 보는 저작권]〈3〉 무단 번역에도 저작권이 있을까?
- '사상 첫 5선'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50만 청년 AI 기본권 보장”
- 랜섬웨어 공격으로 '아이폰18' 정보 유출?…“애플 최대 유출사고 될 수도”
- 모나코 주택가서 '폭탄 테러'… 친러시아 우크라 재벌 일가 참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