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찬대 인천시장 취임…“시민 바람으로 새바람 일으킬 것”

이아진 기자 2026. 7. 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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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애뜰서 1500여명 참석
시정 이끌 3가지 원칙 제시
민생 회복·소통·진짜 성장 등
초중고·대학 나온 토박이 강조
공직사회·시의회에 협력 당부
박 “압도적 성장·행복한 변화”
1일 오전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열린 '민선9기 인천시장 취임식'에서 박찬대 인천시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시민 바람을 하나로 묶어 인천의 내일을 바꿀 '새바람'을 일으키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시정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재정과 정책을 전면 재점검하는 한편 'ABC+E(인공지능·바이오·문화·에너지)' 전략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펼쳤다.

이날 오전 남동구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열린 민선 9기 인천시장 취임식에는 시민과 각계 인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해 민선 9기 출범을 함께했다.

단상에 오른 박 시장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위대한 시민 부름을 받아 이 자리에 섰다"며 "취임식 슬로건인 '시민의 바람, 인천의 새바람'에는 시민 요구에 부응하며 시민과 함께 나아가겠다는 민선 9기 시정 약속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9기 시정을 이끌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우선 지속 가능한 시정을 강조하며 "무너진 뼈대를 바로잡는 것에서 출발한다. 지금 우리 앞에는 민선 8기의 재정·정책 실패, 그리고 투명하지 못했던 은폐 시정을 정상화해야 하는 엄중한 과제가 놓여 있다. 장부부터 철저하게 다시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덮어두고 피하지 않겠다. 모든 위기 상황을 있는 그대로 시민께 보고하고, 꼬인 매듭을 하나하나 확실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이들 분윳값과 학원비, 청년 일자리와 주거비, 어르신 약값과 병원비까지 책임지는 민생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째 원칙으로는 '여는 시정'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시장실 문을 활짝 열어두고 시민과 소통하겠다"며 "시정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삶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묻기 전에 먼저 알리고 시민이 부르기 전에 먼저 찾아가는 시민 주권 시정을 열겠다"고 했다.

세 번째 원칙인 '키우는 시정'과 관련해서는 "인천 산업과 경제 생태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편해 도시 성장과 시민 행복이 함께 커지도록 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진짜 성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열린 '민선9기 인천시장 취임식'에서 박찬대 인천시장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인천의 미래를 만들어 갈 핵심 전략으로는 'ABC+E(인공지능·바이오·문화·에너지)'를 부각했다.

박 시장은 "인공지능과 바이오, 문화와 에너지를 중심으로 인천 산업 지도를 새로 그리겠다"며 "인천공항과 인천항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세계 1위 바이오 도시를 굳건히 세우겠다. 제물포·문학·부평 원도심은 문화의 숨결로 다시 일으키고, 인천 앞바다 바람과 햇빛을 시민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균 연봉 5500만원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경제 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인천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세계 인재들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이 인천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모두 마치고 평생을 살아온 '인천 토박이'라는 점도 피력했다.

그는 "인천직할시 승격 이후 초중고와 대학을 모두 인천에서 다니고 평생을 인천에서 살아온 사람이 시장이 된 것은 45년 만에 처음"이라며 "인천이 스스로 인재를 길러 도시를 이끌 만큼 자생력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는 값진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품이 키워낸 제가 이제 시민 여러분께 온전히 보답할 차례"라며 "인천의 압도적 성장과 행복한 변화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공직사회에는 "흔들림 없는 원팀이 돼 달라"며 단결력을, 시의회에는 협치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불필요한 관행의 벽을 과감히 허물고 시민 삶 속으로 뛰어들어갔으면 한다"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역시 든든한 동반자다. 늘 진정성 있게 대화하고 타협하며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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