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 펨테크 서밋 개최…女 건강 플랫폼 글로벌 전략 공개

| 서울=한스경제 김동주 기자 | 수젠텍이 자회사 베스펙스를 앞세워 글로벌 펨테크(여성 건강기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 글로벌 펨테크 리더십 행사를 개최해 해외 기업 및 전문가들과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호르몬 데이터 기반 여성 건강 플랫폼을 중심으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했다.
수젠텍의 체외진단 및 펨테크 전문 자회사 베스펙스(VESPEXX)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코리아 펨테크 서밋 2026(Korea Femtech Summit 2026)'를 개최했다.
국내 최초 글로벌 펨테크 리더십 행사로 마련된 이번 서밋은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여성 건강기술 시장의 최신 흐름을 공유하고 국내외 산업 생태계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수젠텍, 베스펙스를 비롯해 카카오벤처스 등 주요 기업과 투자기관이 참석했다. 또한 아시아 펨테크 협회, 일본 여성건강혁신협회, 펨테크 어크로스 보더스 등 해외 전문가들도 참여해 글로벌 협력 방안과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여성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건강관리 패러다임 변화와 호르몬 진단 기술의 발전 가능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베스펙스는 아시아 8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한 여성 건강 플랫폼 '시그널링(Signaling)'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남성과 여성이 함께 임신과 건강을 준비하는 '다이애딕 헬스(Dyadic Health)' 개념을 소개했다. 아울러 미국 출시를 앞둔 커플 산전관리 플랫폼 '수너(Soonr)'의 사업 전략과 글로벌 비전도 공개했다.
국내 AI 헬스케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사례도 공유됐다. AI 기반 배아 분석 솔루션으로 인도 120여 개 난임병원에 진출한 카이헬스와 글로벌 벤처캐피털 a16z의 투자를 유치한 엔도헬스 등이 패널 토론에 참여해 국내 펨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수젠텍은 체외진단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호르몬 데이터를 활용한 임신 준비 플랫폼 '슈얼리 스마트(Surearly Smart)'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베스펙스와의 협력을 통해 수너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여성 건강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펨테크 산업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AI와 정밀의료, 웨어러블 기술, 호르몬 데이터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흩어져 있던 여성 건강 데이터를 연결하고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서밋을 계기로 국내외 기업 및 전문가들과 기술·데이터 협력을 더욱 확대해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글로벌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한스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