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교사들 광주제일고 사과 방문 예고…광주제일고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방문"

양정진 기자 2026. 7. 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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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오늘 오전 광주제일고 사과 방문"
광주제일고 "협의 없는 일방적 방문"
항의서한문 전달하는 광주제일고 이규연 교장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이 벌어진 배재고 교사들이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사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광주제일고 측은 사전 협의가 없는 '일방적 방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재고 교사 등 교직원들은 오늘(1일) 오전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하지만 광주제일고 측은 "사전에 배재고로부터 전달받은 바 없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방문 소식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제일고 이규연 교장은 오늘 아침 언론 보도를 접한 뒤 배재고 측에 전화해 "현재 시험 기간인 데다 학생들이 사과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준비됐을 때 서로 소통해 시기와 방법을 정하자"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과를 받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라며 "다만 현재 학교가 방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배재고 측은 "오늘 방문은 연기됐다고 들었다"며 "광주일고 측과 방문 일정을 다시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논란을 연상시키는 지역 비하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오늘 오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측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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