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가야지"…'불꽃야구2', 5·18 비하 논란 '배재고 편' 방송 불가 결정 [공식]

최민준 2026. 7. 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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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웹 예능프로그램 '불꽃야구2'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구호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등학교(이하 배재고) 출연 회차에 대해 최종 방송 불가 결정을 내렸다.

1일 오전 '불꽃야구2' 제작사 스튜디오C1은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불거진 배재고 관련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았고, 이에 7월 6일 방송 예정이었던 배재고 편은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7월 13일 저녁 8시 성남고 편으로 찾아뵙겠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인 제작진이 신중한 검토 끝에 하루 만에 결단한 결과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 7일 은퇴한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치며 유망주로서 기대를 모았고, 이미 생중계로 경기가 전파를 타기도 했다. 원래대로라면 편집을 거친 본방송이 오는 6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지역 비하 파문이 발목을 잡았다.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중, 승리를 앞둔 덕아웃에서 "탱크데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쳤다. 이는 지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시 논란이 되었던 특정 기업의 문구를 인용한 것으로, 명백한 역사 폄훼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현장에서 상대 팀 코치가 강력히 항의했고, 해당 장면이 온라인으로 확산되면서 대중의 거센 공분을 샀다.

이에 배재고 측은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리며 관련 학생 징계와 야구부 특별 교육, 직접 방문 사과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회부와 교육청 조사까지 예고되는 등 파장이 가라앉지 않았다. 제작진은 방송이 강행될 경우 실명과 얼굴이 노출된 청소년 선수들을 향해 무분별한 마녀사냥이 이어질 것을 우려해 고심 끝에 편성을 취소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스튜디오 C1 '불꽃야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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